[헤럴드POP=이영원 기자]뮤지컬배우 홍지민이 드레스룸을 공개했다.
28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 '신박한 정리'에는 홍지민이 출연했다.
홍지민은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이 다 취소되었다. 상반기에는 맘마미아 7개월 공연이 잡혀 있었는데 다 없어졌다. 브로드웨이 42번가도 하반기 투어가 있었는데 취소되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의 피해가 홍지민에게도 영향을 준 것.
이어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리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며 "밖의 일은 엄청 잘했는데 가정주부로는 아직 서툴더라"고도 털어놨다. 홍지민은 "출산하기 일주일 전까지 콘서트를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 의지와 상관없이 잡혀 있던 공연들이 다 와르르 사라지는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홍지민은 "'앞으로 어떻게 살지'란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며 "수입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으니 지출을 줄이면서 불필요한 것들도 버리게 됐다"고 했다. 이후 홍지민은 "가장 날씬해지고 싶은 방이다"며 무대의상이 있는 드레스룸을 공개했다.
윤균상은 우연히 연 옷장 속 번쩍거리는 무대의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신애라는 "정전되면 이 옷장만 열면 될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반짝거리냐"고 신기해했다. 박나래는 눈에 들어온 옷을 보고 감탄했고, 홍지민은 "이렇게 옷 두 벌이 세트다"며 덧입는 치마를 꺼냈다.
박나래는 "너무 예쁘다. 어디서 사셨냐"고 물었고, 홍지민은 "당연히 맞췄다"며 "공연하려고 산 거다. 콘서트 할 때 입는 옷이다"고 답했다. 홍지민은 "'One Night Only'를 불렀다. 느린 버전이 있다. 느리게 부르다가 이 치마를 푼다. 그러면 옷이 바뀌면서 박자가 빨라진다"며 방구석 뮤지컬로 가창력을 뽐냈다.
박나래는 "코로나 때문에 잠깐 쉬고 계신다면서 앞일이 막막하다고 하셨는데 20년은 더 해드실 것 같다. 역시 '찐'은 다르다"고 했다. 홍지민 남편 도성수는 "이 파란 드레스가 좋다. 이 옷을 입고 아내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며 파란색 드레스를 꺼냈다.
홍지민은 "뮤지컬 '드림걸즈'를 할 때 배우 생활 1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며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첫 주연상을 탔을 때 옷을 보여줬다. 그는 "또 다른 스토리가 있다. 그때 제가 굉장히 헤비급이었다. 그런데 살을 빼고 나서 옷을 줄였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에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고 사진이 돌아다닐 거다. 저한테 굉장히 의미 있는 드레스다. 살을 빼고 입었던 것이기도 하고,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5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탔을 때 입은 옷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후 홍지민은 그동안의 드레스를 거침없이 비워냈다. 박나래도 마음에 드는 옷을 선물받았다. 뮤지컬 디바의 역사가 묻어있는 옷들이 흥미를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