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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25살' 김수민 전 아나, SBS 입사 3년만 퇴사한 이유.."행복하지 않았다"

입력 2022-01-30 16: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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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사진=헤럴드POP DB
김수민/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가 퇴사 이유를 밝혔다.

최근 김수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가 25살에 SBS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수민은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 대의적 차원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와 퇴사해야 하는 이유를 나눠서 생각해봤는데 퇴사를 해야하는 이유가 훨씬 더 많더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퇴사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 단기적으로, 20대만 봤을 때는 후회할 수도 있다. 안정적이고 예쁜 직업이다보니 누구나 한 번쯤 선망해보는 직업이기도 하지 않나. 고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수민은 20대만 놓고 생각한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결정했다는 것. 그는 "저한테는 20대만 살 게 아니라는 게 문제였다. '30~40대에 하기에 좋은 직업이 아니에요'라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다. 왜냐하면 전 30~40대에 그 직업을 안 해봤지 않나. 간접 체험일 뿐이다. '30, 40대의 내가 기대되지 않았어', '여자 아나운서가 무슨 비전이 있겠어' 이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내 경험이 아니니 그건 변명이고 핑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했다. 김수민은 "잠을 못 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것 때문인지 몰라도 행복하지 않았다. '피곤하고 힘들어서 행복하지 않나'라고 고민도 해봤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살 수가 없었다. 수동적인 모양새의 직업이었다. 선택 받고, 하차, 투입 이런 결정이 저한테 없고 어떤 권한이나 선택지가 저에게 있지 않았다. 오히려 인사권자나 PD나 이런 분들에게 있었기 때문에 제가 제 일을 '해냈다' 이런 성취감이나 인생의 주체로서 어떤 짜릿함을 어디서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라면서 "저는 주체적인 사람이고,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해야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시키는 일을 하는 게 편한 사람과 시키는 일만 하는 게 너무 괴로운 사람이 있는데, 김수민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또한 다른 이유에 대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 회사가 생각하는 성공과 성취의 기준과 제가 생각하는 성공과 성취의 기준이 잘 부합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수민은 "회사는 어쩔 수 없이 매일매일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를 받는 곳이었고 저는 실시간으로 댓글이나 반응으로 성적표를 받는 직업을 한 사람으로서, 빠른 발설과 배설 등 이런 것들이 빠르게 이슈를 만들고 지나가는, 이런 순리로 굴러가는 미디어가 내가 인생에서 구현하고 싶은 가치를 구현하는 곳인가 하고 생각했을 때 별로 아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저는 보도나 정의나 사회적인 일들, 좋은 영향을 주는 (것들을 바랐는데), 그것이 차지하는 비중을 놓고 봤을 때 제가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했고, 기대하는 만큼의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직업이 아나운서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들로 아나운서를 그만 둬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한편 1997년생인 김수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예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8년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만 21세의 나이로 SBS 공채 24기 아나운서로 합격, 역대 최연소 입사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난해 6월 입사 3년 만에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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