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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 "'애마부인' 촬영하고 하혈 심각..세 번 죽을 뻔했다"(같이 삽시다)[종합]

입력 2022-02-23 2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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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사진='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안소영이 섹시한 이미지로 고착화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영화 '애마부인'의 주인공 안소영이 사선가를 찾았다.

이날 안소영은 영화 '애마부인' 비하인드를 전했다. 안소영은 "'애마부인' 시사회를 보고 실망했다. 영화가 성공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라면서 당시 영화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그는 "홍콩에 놀러갔는데 나를 알아보는 거다.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더라"라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게 됐다고 했다. 안소영은 "옛날 홍콩 비행기는 중동을 들려서 갔다. 82년도니까. 비행기를 타니까 그 사람들도 나를 알아 보는 거다. 중동 신문에도 났다는 거다"라면서 해외에서도 느낀 '애마부인'의 인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도착하니까 감독님이 말을 못 하더라. '소...소영아 터...터졌다'라고 하셨다. 감독님이 나를 한국판 마릴린 먼로 섹시 배우를 만들어 놨더라"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애마부인' 촬영 당시 감독하고는 문제가 없었는지 물었다. 하지만 안소영은 "감독님하고 부딪힌 적이 없다"라면서 "이상한 걸 자꾸 요구하니까"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을 선택하지 않냐. 그런데 나중에 콘티를 보내주면 콘티가 이상한 거다. '이게 뭐야? 이걸 해야 한다고?'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감독님하고 멀어졌다. 조감독이 다 전해줬다. 감독하고 얼굴을 맞대본 적이 없다. 영화 끝날 때까지 원수같이 지냈다"라고 감독하고 사이가 안 좋았다고 밝혔다.

더해 "'애마부인' 촬영 하면서 세 번 목숨이 죽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소영은 "누드로 안장 없이 말을 타라는 거다. 그걸 찍고 하혈을 한 바스켓 정도 했다. 그 감독님한테 애 못 나면 책임지라고 했다. 그 감독님하고 그랬다"라고 첫 번째 위험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날씨가 엄청 추운데 그날 또 비 뿌리는 씬을 찍어야 한다는 거다. 물을 뿌리면 물이 얼어서 떨어지는데 그걸 그날 찍어야 한다는 거다. 옛날에는 가난하니까 그날 찍어야 했다. 그걸 맞으면 살이 나간다. 컷 소리나면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한다. 온 몸이 얼어서"라고 말했다.

또한 "운전면허를 딴지 얼마 안 됐는데, 비포장 도로에서 100km/h 이상으로 달리라는 거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놀라서 팔당호로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당시 배우 하재영이 기어 변속을 알려주기 위해 뒷자리에 숨어있었다고.

안소영은 "정신을 잠깐 잃었다가 갑자기 고개를 딱 들었는데 눈을 뜨니까 물 속이다. 보니까 앞 유리가 깨졌더라. 그래서 앞 유리로 나오는데 하재영씨가 막 나가더라. 검불을 막 몸에 뿌리더니 '사고다 사고다' 이러면서 걸어 나갔다. 나는 정신이 나간 줄 알았다. 사람들이 날 찾고 난리가 났다. 감독님이 날 찾으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박원숙이 안소영에게 '애마부인'에 관한 질문을 또 하자 안소영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게 싫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영란은 "그걸 잊게 할만한 강력한 배역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안소영은 "미국에서 왔을 때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나갔다. 거기서 시골 아줌마 역을 하고 싶었다. 그러데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 역할을 맡았다. 웬걸 시골 백일섭 선생님 옛 애인이 된 거다"라면서 비슷한 역할만 들어 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배우였다. 하나의 이미지로 너무 부각되니까 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내가 원한 배우가 됐다면 그런 마음이 없으니까 그걸 해보지 못했다. 이러고 죽으면 너무 억울할 거 같다"라고 인터뷰했다.

안소영은 아이를 혼자 낳아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처음 밝혔다. 안소영은 이혼한 줄 알아던 상대와의 사이에서 임신을 했는데 알고 보니까 이혼남이 아니라 위장 이혼을 했던 상태였었다고 했다. 그는 "늦은 나이에 아이를 어떻게 할 수는 없어서 아이를 혼자 낳겠다고 한 거다"라고 고생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런 얘길 한번도 해본 적 없다"라면서도 "부끄러움 없다. 그러니까 미국에 간 거다. 안소영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도현이 엄마로 열심히 살겠다는 마음으로 간 거다. 나도 아버지 일찍 돌아가셔서 동생, 엄마를 먹여 살려야 했다. 그런 쪽은 어려운 게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소영은 "나중에는 내 아이 사춘기가 올 때는 동생한테 아빠 같은 역할을 기대했는데 그런 게 안 돼서 그때는 섭섭하더라. (아들이) 남자애니까 내가 안 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나중에 아들이 군대 갔다 와서 이야기 해보니까 사춘기 때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라고 힘들었던 점을 말했다.

절친한 사이로 안소영의 고민을 함께 나눈 김영란은 "싱글맘이라는 어려운 길을 택했지만 잘 해왔고 열심히 살아왔다. 힘들지만 당당한 친구다.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속마음을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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