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 '파친코'가 동명의 시리즈로 재탄생,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Apple Original Series '파친코'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17일 오전 진행됐다.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진하와 코고나다 감독, 수 휴(각본 및 총괄 제작), 마이클 엘렌버그(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총괄 프로듀서)이 참석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따뜻하게 담아냈다.
코고나다 감독은 "이 모든 작품의 공은 수 휴에게 돌린다. 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도 수 휴의 각본이 완벽했기 때문이다.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사전작업을 너무 완벽하게 해서 대학원 수업을 듣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스토리는 한국 역사를 다루기는 했지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스토리다. 현재도 많은 이민자와 그의 가족들이 생존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역사를 담았지만 우리 모두의 스토리로, 현재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각본 및 총괄 제작을 맡은 수 휴는 "책을 시리즈로 만들 때 역사를 빼놓고 쓸 수는 없었다. 리서치를 많이 해야만 했다. 각본을 쓸 때 '선자'에 몰입하려고 했고, 역사가들도 도움이 됐다. 각본을 완벽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동시에 딱딱한 역사책처럼 읽히는 건 지양했다"며 "우리가 항상 이야기한 것이 역사책처럼 딱딱한 이야기를 전하지는 말자였다. 전하고 싶은 건 감정이었다. 시청자들이 사랑이나 모성애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빛나는 윤여정을 비롯해 김민하, 이민호, 진하 등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여정은 "난 플래시백이 많아서 걱정했다. 소설은 쭉 시대별로 쓰면 되는데 화면에 어떻게 담길지 걱정이었다. 그런데 첫 에피소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다 같이 너무 잘했더라. 김민하도 신인인데 너무 잘했다. 나도 굉장히 잘 봤다. 몰랐던 역사에 대해 많이 배웠다. 시청자들도 그런 걸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민하는 "오디션을 3~4개월 정도 봤다. 연기하는 건 당연한 거고, 중간에 인터뷰도 많이 했다. 이런 오디션은 처음 봐서 진짜 많이 배웠고, 영혼을 짜내서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저스틴 감독님과 코고나다 감독님 두 분 다 공통적으로 그 자리에 존재하고 숨쉬라고 가장 많이 말씀해주셨다"며 "'선자'를 하고 나서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본 시간도 됐다. 연기적으로뿐만 아니라 그 외 것들도 많이 배웠다. 내 목소리 내는 법도 배우고, 내가 누군지도 알아가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값졌다"고 흡족해했다.
이민호는 "이 작품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좋은 평가를 듣는다는 건 자부심을 느끼는 일이다. 제일 중요한 대중의 평가가 남아있지만, 평가가 좋다는 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것 같아서 흥행 여부를 떠나 배우로서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한수'에게 옷의 의미란 때로는 나를 방어하기도 하고 때로는 더욱 더 강하게 표현하기도 하는 무기 같은 수단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옷을 입어봤다. 단순히 스타일링해서 보여주기보다 옷을 통해서 '한수'의 감정을 대변하기도 하고, 신분을 숨기기도 하는 스타일링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진하는 "3개 국어 연기가 엄청 어려웠다. 가장 어려운 부분인 동시에 보람 있던 부분이었다. '솔로몬'과 같이 복합적이고 복잡한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언어가 그의 정체성을 구현하고 정의하다 보니 필수적인 요인이지 않나. 아무리 힘들어도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 '파친코'는 오는 25일 Apple TV+를 통해 3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