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배우 윤여정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윤여정이 출연해 오스카 수상 당시 심정부터 영화 촬영 에피소드까지 유쾌한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입짧은햇님은 "친구가 말해줬다. 제가 먹는 걸 보고 언니는 입이 짧다. 왜 한가지로 배를 못 채우냐고. 근데 입이 정말 짧다. 한가지를 오래 못 먹는다. 여러가지를 먹어야 배가 찬다"라며 입짧은햇님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입짧은햇님은 "생방은 4일 정도 밤 10시에 해서 12시 정도에 끝난다. 치우고 집 청소하면 새벽 3시 정도 된다. 그리고 소화시켜야 하니까 6시까지는 많이 움직이는 편이다. 새벽에 걷는 걸 좋아해서. 일어나는 시간은 12시에서 1시쯤에 일어난다"라며 자신의 생활을 밝혔다.
입짧은햇님은 "옛날에는 어둡게 지냈던 시절도 있다. 항상 뭔가 창피하고 만족스럽지 않았다. 너무 양이 많으니까 덩치고 많이 커서 어머님도 걱정을 많이 하셨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으로 달라진건 없다. 근데 햇살이들이 알아봐준거다. DM이 많이 오는데 아프신 분들이 많다. 제 먹방 보면서 입맛을 찾으셨다고 하는 걸 들으면 되게 기분이 좋다. 옛날에는 나의 단점과 안 좋았던 점이 지금은 장점이 되고 더 사랑해주시니까 자존감이 높아지는거죠. 그래서 사랑을 요즘 많이 받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햇살이들이 저를 만들어주신거 같다"라며 울컥했다.
배우 윤여정이 찾아왔다. 최근 영화 촬영을 끝냈다는 윤여정은 "엄동설한에 스태프들이 미안해했다. 다 젊었지 저보다 늙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 거기. 어쩔 줄을 몰라하는거다. 내가 길바닥에 누워 있는데 '괜찮아. 얘 내가 팔자가 세서 그래'라고 말했다. 어제 강동원이를 잠깐 만났는데 힘들었다고 했더니. 영하 10도에 비 맞는 씬을 찍었데요. 그래서 그래 너가 이겼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파친코'를 찍었는데 홍보를 해야하잖아요. 어딜 나가냐고 했더니 이게 제일 인기 프로라고 여기 나가라고 그래서 말 듣고 나왔다"라며 "'팔자 센 여자' 선자라는 주인공인데 4대의 걸친 이야기다. 한국 교포가 쓴 소설로 유명한거다. 내 손자까지 나오는거다. 저는 늙은 선자 74세 먹은 선자 역할을 했다. 그 여자를 제가 하고 싶어했다. 애플 그 회사는 한국에 와서 오디션을 보는데 미국서는 '스크립트'라고 해야 돼. 죽겠다. '시나리오'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다. 국제적이란 걸 아주 골이 아픈 일이다"라며 고충을 밝혔다.
윤여정은 "이 사람들이 오디션을 보라는거다. 한국 배우는 다 오디션을 봐야 한대요. 그래서 그럴 땐 이상한 게 난 삐딱한 데가 많다. '너희는 내가 역할에 적합하지 않다고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나는 한국에서 오디션 봤다가 떨어진 여자가 된다. 내 오십몇 년 커리어를 애플 하나 때문에 망칠 수 없다' 없는 사람일수록 자존심은 있잖아. 그러나 난 하고 싶다 이 역할을라고 말했다"라며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윤여정은 오스카 수상에 대해 "반추를 해보니까 그건 나한테 사고였다. 난 정말로 글렌 클로즈가 받기를 바랬다. 7번 노미네이트 됐다고 한다. 민심이 그녀를 투표했을 거라고 생각해서 구경하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근데 나중에 영상을 보니까 내 이름이 들리니까 일어나더라. 무의식적으로 일어난거다. 내 이름은 알아들으니까"라며 유쾌하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