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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정민 "'지옥' 짜증 연기, 무의식적으로 침착맨-박명수 따라한 것 같아"

입력 2022-03-28 15: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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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트위치 라이브 방송 캡처
침착맨 트위치 라이브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정민이 '지옥' 속 짜증 연기의 비결(?)에 대해 밝혔다.

28일 침착맨이 진행한 트위치 라이브 방송에는 배우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침착맨과 박정민은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박정민은 자신이 과거 선배들에게 무례하게 군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데뷔하고 연극을 할 때 20살 많은 형님들하고 했는데 자꾸 밥을 드시러 가신다길래 '왜 그렇게 밥이 드시고 싶으세요?' 물어봤다. 저도 나이가 어릴 때 정말 궁금해서 물었다. 물어봤더니 그분들은 '일하려면 먹어야한다는 주의시더라"고 했다.

그러자 침착맨은 "그 설명을 또 해주셨네"라며 웃었고 박정민은 "속으로는 얼마나 열받으셨겠냐"며 철없던 시절에 대해 웃었다.

박졍민은 또한 "먹는 걸 정말 싫어했다. 제가 중학생 때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엄마가 저녁밥을 차려놓고 가신다. 너무 먹기 싫어서 친구들이 항상 집에 와서 놀아서 친구들이나 동생한테 먹였다. 동생은 저 때문에 저녁을 2끼를 먹어야 하는 거다"고 하기도.

이에 침착맨은 해당 내용을 박정민의 책에서 봤음을 알렸고 두 사람은 책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박정민은 "책을 되게 좋아했는데 요새 잘 안 본다. 읽기가 싫더라. 재밌는 게 너무 많아서 책방까지 했는데 책을 잘 안 본다"고 했다. 그러자 침착맨은 "의사 선생님이 이런 저자극을 봐야한다더라. 강한 자극만 받다 보면 참을성이 없어진다더라. 성취하는 게 느리고 자극이 약한 걸 하라고 하더라"며 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정민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책방을 접은 바 있다. 책방 위치를 들은 침착맨은 "기안하고 그쪽에 살았었다"며 박정민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정민은 책방에 대해 "초반에는 인기가 많다가 제가 촬영하면 못 나가보니까 잘 안 오시다가 코로나19가 터졌다. 직격탄이었다. 심지어 저희는 오후 2시부터 12시까지 하는 책방이었다. 그런데 9시로 잘라버리니까 그 시간에 오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청 너그럽게 커피 한 잔만 사서 마시면 된다고 했다. 커피도 싸게 팔았다. 안주로는 나초 이런 것만 3000원 주고 팔았다. 팔면 손해였다. 돈 번다는 생각으로 한 게 아니었다. 그땐 책에 진심이었다. 본전만 찾으면 의미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 되더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책방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처음에 책방을 하게 된 건 서울에 집이 없어서 집을 구하려다 어차피 촬영 가면 집 비울 거 여러 사람이 쓸 수 있는 걸 구해보자 해서 가정집에서 시작했다. 홍보도 안 했는데 그러다 손님들이 알음알음 오셔서 이 공간으로는 안 된다고 해서 옮긴 거다"며 "한때 핫플레이스였다"라고 했다.

이를 듣던 침착맨은 "저는 귀찮아서 일을 안 벌린다"고 했고 박정민은 "저는 벌려놓고 후회한다. 귀찮아서 안 벌리시는 분이 부럽다. 저는 벌려보자 해놓고 생각대로 안 되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웃었고 침착맨은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며 박정민의 말에 공감했다.

또한 유튜브방도 만들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박정민은 웃음을 참지 못하다가도 "괜찮겠다. 같이 보면 재밌다"고 긍정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조현철과 절친했다던 박정민. 그는 고려대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과정에 대해 "조현철과 둘 다 한예종을 떨어져서 일반 대학을 갔다가 학교를 잘 안 가고 둘이 영화만 보러 다니다가 한예종에 붙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한예종에서 과대를 했던 과거에 대해서는 "과대인데 군대를 갔다. 그런데 제가 열쇠를 가지고 갔다. 휴가 나왔는데 난리가 나있었다. 그런데 나는 열쇠가 어딨는지 몰랐다. 해결 안 됐을 거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나대고 활발하게 지낼 때다. 저 때 레게머리하고 다녔다. 학교 안에서 나의 정체성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 다 날 알았으면 좋겠어서 노란색 옷 입고 다녔다"고도 떠올렸다.

박정민은 또한 "책 안 보는 배우들도 꽤 있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이런 방송으로 채운다. 인터넷 방송이나 리얼버라이어티 예능은 진짜 자기 말이지 않나. 그거 보면서 연기하는 게 있다"고도 했다.

이에 '지옥'에서의 짜증 연기에도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이 나왔고 박정민은 "무의식적으로 있었을 수도 있다. 촬영 끝나고 집에 가서 생각해보면 침착맨, 박명수 씨 따라한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하도 보니까 그런 말투를 쓴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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