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이효리가 서울로 온 가운데, 부부생활부터 SNS에 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8일 방송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는 이효리가 서울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이효리는 성수동의 한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성수동의 스튜디오 앞에는 비가 보낸 커피차가 있었다. 이효리는 비가 보낸 커피차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인증했다.
스튜디오에 들어선 이효리는 메이크업을 받았다. 오늘의 메이크업 콘셉트는 수수한 모습의 제주 이효리에서 화려하게 변신한 서울 이효리가 되는 거였다.
이효리는 메이크업을 받으며 "성유리가 '서울체크인' 파일럿을 보고 문자가 왔다. 아기 젖주면서 보고 있는데 오열했다더라. '우리 아직 젊지?'라고 문자하더라. 변해버린 세상에 자기 혼자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을 누구나 받는 것 같다. 세상이 빨리 변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은 그대로다"라며 "노안이 왜 오는지 아냐. 나이 들수록 육체의 눈으로 보는 건 줄어들고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게 늘어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촬영을 마치고 비(정지훈)에게 전화했다. 이효리는 "커피차 잘 받았다. 다들 너무 잘 먹었다. 운동 끝나고 연락해라. 팬들 말고 연예인한테 받은 건 처음이다. 다음엔 내가 커피차에서 직접 커피 믹스를 타주겠다"라고 했다.
오랜만에 핸드백을 메서 기분이 좋다는 이효리는 "옥수동을 보니까 생각난다. 그때 오빠랑 사우나에서 찍힌 사진이 옥수동 근처였다. 그때 한창 좋았을 때다. 처음 사귈 때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나 핫한 바에 갈 거다. 나 찾지마"라고 했고, 이상순은 "울다가 자겠다"라고 장난쳤다.
이태원의 한 칵테일 바에 도착한 이효리는 "먹어 본 지 진짜 오래됐다. 젊었을 때 먹었다. 나이가 드니까 달콤하면서 진한 걸 좋아한다"라고 했다.
바텐더에게 "저는 제주도에 살고 있어서 도시에 나올 일이 별로 없다. 8년째 살고 있다. 서울 올 일이 거의 없는데, 8년 동안 너무 많이 바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때 비가 도착했다. 비는 "오늘 왜 이렇게 예쁘냐. 상순이 형한테 전화 받았다. 누나 뭐하는지 체크하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효리는 "술에 취해서 그렇다. 나는 나이가 드니까 이마가 넓어진다"라고 했다.
비는 "난 지금도 팔팔하다. 누나도 나한테 아직 그렇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어쨌든 세월은 지나고 있다. 애 재워놓고 한잔 하고 들어가는 게 이제 너의 삶이냐"라고 물었다. 비는 "집에 맥주 기계가 있어서 그냥 한 잔 마신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효리는 비의 드라마를 조금 봤다고 했고, 비는 "누나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자기애가 1등이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난 누가 봐주는 게 왜 이리 좋을까. 그러면 힘이 3배는 생긴다. 그런데 봐주는 사람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효리는 "너네는 아직 좋냐"라고 물었다. 비는 "우린 사귄거까지 하면 10년째다. 난 밥 먹을 때 그렇게 예쁘더라. 밥 먹을 때 양볼 이렇게 딱 가득 채워져 있는 표정을 보면 예쁘다. 난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나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데 오빠가 너무 엄마 같다. 나를 잘 챙겨준다. 너무 베스트 프렌드 같아서 잘 모르겠다. 이게 우리만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자극적인 시도도 하고 스타킹도 샀다. 그런데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고백했다.
비는 "누나한텐 진짜 자극적인 게 필요하다. 가끔은 향수도 뿌려라.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운 느낌을 보여줘야 한다.
그때 박나래가 도착했다. 이효리는 "박나래를 처음 보는데 자주 본 사람 같다"고 말했다. 비는 "저는 이시언한테 얘기 많이 들었다. 술 취하면 갈 데까지 가서 웃기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박나래에게 "우린 접점이 있다. 대상 탄 여자 연예인이다"라며 "박나래가 웃기지 않아도 된다. 오은영 박사님 나오는 프로그램 속 나래의 모습을 좋아한다. 진짜 공감해주는 리액션을 보려고 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박나래는 "저는 웃기고 싶어서 다시 '코미디 빅리그'도 하고 있다. 못 웃길 때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제가 작년에 일이 많았다. 저는 직업병인지 재미없는 게 싫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나래는 이효리를 집으로 데려갔다. 나래바를 처음 본 이효리는 수많은 술잔을 보고 깜짝 놀랐다. 술을 마시기 전 두 사람은 얼굴을 지우며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때 홍현희도 나래바에 도착했다. 이효리, 홍현희, 박나래는 속깊은 이야기를 했다. 홍현희는 "저는 서른 일곱에 결혼했는데, 그것도 늦게 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효리도 서른 여섯에 갔다고 하더라. 그리고 저는 결혼 후에도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이효리는 조깅했다. 이효리는 "나 서울 사람 된 기분이다"라고 했다. 그동안 박나래는 이효리를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재워준 것만으로도 미안한데 밥까지 차려주냐"라고 했다. 박나래는 "해장술 드실 거냐"라며 20년 된 인삼주를 꺼냈다.
약주를 한 잔한 박나래는 "저는 망가지는 게 좋은데,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처가 된다"고 했다. 이효리는 "직업인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다"라고 위로했다.
박나래는 "언니도 SNS를 지우려고 하지 않았나. 저도 작년에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SNS를 지우려고 했었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일을 해야 하니까 지우지 마라. 지운다고 해서 그런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안 그러면 된다. 나도 만약 활발히 활동할 때였으면 안 지웠을 것 같다. 난 사실 다시 만들고 싶은데, 민망해서 못 만드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나래는 "나중에 은쪽상담소처럼 잘하실 것 같다. 오은영 박사님과 함께 술을 마시자"라고 제안했다.
이효리는 박나래에게 번호를 주며 "제주도에 오면 연락해라"라고 했다. 박나래는 "가신다니까 서운하다"며 이효리를 위한 묵은지를 챙겨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