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박해수, '오겜'→'야차' 넷플릭스 공무원 우뚝 "책임감 느껴"(종합)

입력 2022-04-15 17: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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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수/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박해수/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공무원으로서의 뿌듯함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박해수가 신작인 영화 '야차'로 다시 한 번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야차'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작품은 아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게 됐다. 더욱이 '야차'는 지난 8일 전 세계 공개 이후 3일 만에 1254만 시청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해 박해수는 넷플릭스작의 연이은 성공을 해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 흥행으로 남다른 책임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 박해수는 극중 선양지부 특별감찰 파견검사 한지훈 역을 맡았다.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였지만 국내 굴지의 재벌 총수를 수사하다가 국정원 법률보좌관실로 좌천된 한지훈은 본청으로 돌아가기 위해 선양지부 특별감찰 파견에 지원하는 인물이다. 이에 박해수는 정의로운 신념에 인간미를 더하고자 신경 썼다고 돌아봤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도 그렇고, 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 나눈 부분이 고지식하거나 따분한 인물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런 걸 피해가려고 시나리오 수정을 같이 하면서 그 안에서 숨쉴 수 있는 구멍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캐릭터가 갖고 있는 올곧은 신념에 인간적인 면을 더 보여주고 싶었다. '정의는 정의롭게 지키는 거야'라는 대사만 봐도 올곧은 신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본청 복귀를 위한 욕망이 있을 거다 싶었다."

이어 "신념인지 욕망인지 모르는 사이에서 어떻게 연기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지훈의 행동에 대한 동기를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신념이 어디서 생겼는지도 궁금해서 사례들도 많이 찾아봤다. 복귀라는 목적을 위해 끝까지 따라 붙지 않나. 그런 욕망 때문에 끈질겨져야 하는 부분도 시나리오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계속 공부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야차' 스틸
영화 '야차' 스틸

무엇보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섰다. 아직은 글로벌 스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향후 K콘텐츠들에 대해 계속될 관심에 있어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미국도 처음 가보고 했는데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이라 낯설고,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나 싶더라. 다만 유명한 배우들 사이에서 이정재 선배님, 정호연이 수상까지 하게 되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고 행복했다. 그런 자리가 아직 어색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오징어 게임'이 K콘텐츠로써 계속 이어서 다음 주자들에게 전달해줄 사명감이 있다고 생각해서 계속 참여하고 있고 그게 내 큰, 작은 소명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브릿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배우 박해수/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박해수/사진=넷플릭스 제공

뿐만 아니라 박해수는 글로벌 프로젝트 기회도 당연히 감사한 일이지만, 훌륭한 K콘텐츠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해 인상 깊었다.

"한국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훌륭한 작품들을 진행해왔는데 OTT를 통해 더 많이 알려져서 기쁘고 감사드린다. 나도 미국에 잠깐 머물 때 알아봐주셔서 신기했다. K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그렇다고 글로벌한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기회가 생긴다면 감사하겠지만, K콘텐츠 자체가 해외에서도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앞서 박해수는 '야차'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을 넷플릭스 공무원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오징어 게임', '야차'에 이어 공개를 앞두고 있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역시 넷플릭스 작품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은 건 아니고 많은 작품들이 넷플릭스를 통해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별명 같다. 공무원이 들어가서 그런지 부모님도 좋아하시더라. 연극할 때는 많이 혼났는데 말이다. 하하.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징어 게임'에 대한 사랑도 있고, '기생충', '미나리' 등으로 인해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다 보니 많은 관심을 갖고 봐주시는 것 같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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