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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스튜디오→SLL 사명변경 포부 "3조 투자, 글로벌 제작사와 어깨 나란히"[종합]

입력 2022-04-19 14: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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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JTBC 스튜디오가 SLL(Studio LuluLala)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한다.

19일 오후 2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에서 SLL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할 첫 미디어데이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경문 SLL 대표, 박준서 SLL 제작1본부장, 최재혁 SLL 전략실장,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JTBC 스튜디오는 세계적인 열광을 부른 '지옥', '지금 우리 학교' 등을 제작했으며, 비지상파 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24.6% 드라마 'SKY 캐슬', 31.7%의 '부부의 세계'를 만들어낸 제작사다.

정경문 SLL 대표는 "한국 1등 제작사에서 세계 1등의 제작사로 발돋움 했다. 1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구조를 바꿔나가고 있고 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JTBC STUDIOS 훌륭하고 고마운 회사명이지만 JTBC의 드라마만을 만드는 회사를 넘어서 글로벌 탑티어 제작사가 되길 바라기에, 과감한 도전의 의지가 사명변경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200여 명에 달하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드라마, 영화, 예능 등 300여 개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왔고,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콘텐츠지음, 프로덕션H, 필름 몬스터, B.A.엔터테인먼트, 퍼펙트스톰필름, 앤솔로지스튜디오, 윕 등과 함께 한다. 한국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로 성장한 SLL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정경문 대표는 "헐리우드 베테랑들이 모인 제작사 wiip과 새로운 콘텐트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양사가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리메이크 콘텐트도 제작할 계획"이라며 일본에 현지 법인 설립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동남아 시장 역시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K-콘텐트 수출을 넘어 현지 언어와 문화에 기반한 콘텐트를 직접 제작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마지막으로 정경문 대표는 SLL은 2022년에 35작품을 제작, 2024년까지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국내보다 글로벌 매출이 더 높은, 드라마만이 아닌 영화, 예능, 디지털 장르까지 커버하는 세계를 리더하는 제작사 SLL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제작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K콘텐트의 앞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은 K콘텐트가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가장 먼저 한국인들은 뜨거움이 있는 것 같다. 감정의 증폭이 큰 이야기를 좋아하다보니 강한 이야기를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이유로 양질의 콘텐트들이 생산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또 교육적, 문화적, 기술적으로 선진사례들을 습득하고 채화해서 좋은 콘텐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지원도 한국 시장의 장점인 것 같고 이미지, 영상을 좋아하는 얼리어답터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콘텐트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미디어 매체별 성적표를 나누는 건 무의미한 것 같다. 영화는 비효율성, 방송은 효율성이 중시됐었는데 다 혼재돼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도 효율성이 중요해졌다. 방송도 비효율적인 성향이 중요해졌다"며 경계가 희미해졌음을 언급했다.

펜테믹 영향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바로 영화산업.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2년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 극장을 중심으로 한 영화산업인 것 같다. 2년 동안 15년의 성장을 다 까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부터 일상이 회복되는 것처럼 영화산업도 빠르게 회복하지 않을까 싶다. OTT를 통한 콘텐트 소비가 습관이 됐지만 극장에서 느꼈던 감동이 우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생각한다. 확실한 것은 OTT가 극장의 완전한 대체제가 아닌 보완제라고 생각한다. K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영화산업 창작의 기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객들의 사랑을 통해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 쪽으로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떨리는 것 같다. 그동안은 혼자서 고민들을 했다면 프로축구팀에 비유한다. 동료들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SLL에 속해있는 많은 레이블의 플레이어들은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다. 좋아하는 그들과 만들어내는 새로운 비전들이 뭘까. 설렘과 떨림이 있다"며 조직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언급했다.

특히 이날 SLL의 새 출발을 위해 영화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 송강호, 송중기, 김지원, 정해인 등이 SLL 사명 변경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SLL은 2022년에 드라마 '인사이더', '클리닝업', '모범형사 시즌2', '재벌집 막내아들', '디엠파이어 : 법의 제국', 사랑의 이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모범가족', '수리남', '괴이', '장미맨션', '카지노', '미라클', '피타는 연애',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영화 '소울메이트', '범죄도시2', '압구정 리포트', '대외비', '거미집', '정이' 등 35편의 작품을 공개한다.

사진제공=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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