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이동국 딸 재시가 파리패션위크에서 데뷔한 것을 두고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시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데뷔 무대를 치른 것이 화두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재시가 아무런 경력 없이 큰 무대에서 데뷔를 한 것을 두고 일명 '아빠 찬스'라고 지적했다. 올해 16살인 재시가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서 데뷔를 한 것은 아빠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
모델 지망생들은 171cm인 재시의 키 역시 모델계에서는 큰 편이 아니라고 꼬집으며 "역시 인맥이 최고인 건가"라며 한탄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빽도 능력이다", "축구 선수인 이동국이 어떻게 패션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냐"고 반박하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재시를 모델로 세운 브랜드 블루템버린 이건호 대표는 헤렐드POP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시의 '아빠 찬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지난해 브랜드를 론칭했고, 김보민 디자이너가 한국인 최초로 4대 패션쇼에 동시 초대됐다. 20년 넘게 노력해서 얻은 감사한 기회라 다른 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건호 대표는 "한국에서 6명을 선발해갔다. 2명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고, 나머지 네 명은 콘셉트에 맞춰 선발했다. 재시와는 유튜브를 통해 처음 만났다. 김보민 디자이너와 멘토로 만났고, 모델에 대한 기본 자질과 열정,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다. 별도의 심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재시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잘했고, 그래서 공개 오디션과는 별도로 뽑은 4명 중 한 명으로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동국 부부가 재시의 파리행을 반대했다고 언급하며 "이동국 씨의 아내 이수진 씨가 누군가의 기회를 뺏는 게 아닌가, 특혜가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동국 씨는 한 단계 씩 올라서야 하는데 한 번에 너무 큰 무대를 가는 것 같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정중하게 거절하더라. 충분히 모델로서 준비한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고, 숙고해서 결정을 내려줬다"고 해명했다.
또 재시가 현장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재시가 누군지, 재시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해외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탈리에서 오신 굉장히 유명한 미디어 회장 겸 에디터 분이 재시를 별도로 데리고 나가서 야외촬영을 하고 싶다고 별도의 촬영 요청을 하셨고, 재시가 이걸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그 사진을 보그가 사용했다. 이 친구가 모델로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게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건호 대표는 "재시는 패션계 관계자에게 DM을 통한 영화 출연 제의를 받을 정도로 우수한 역량을 보여줬다"며 "단지 아버지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불법적인 특혜를 받았다고 비춰지는게 억울하고 마음이 아픈 부분이다. 재시가 꿈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방해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네티즌들이 재시의 신체적 조건을 언급하며 특혜라고 표현하는데 그건 모델에 대한 선입견이다.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깡마르고 키 큰 사람들을 모델을 써서 고착화된 부분이 있는데 요즘은 내추럴한 사이즈, 다양성을 가진 분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게 일반화됐다. 저희가 시니어, 트렌스젠더, 다문화 모델을 기용한 것도 그 이유에서다"고 덧붙였다.
재시뿐만 아니라 연예인 자녀들에게는 늘 부모의 후광이 따라붙으며 '특혜' 논란에 휩싸인다. 실제로 연예인들의 자녀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미디어 노출이 쉬운 것은 사실. 하지만 단순히 연예인의 자녀라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노력과 재능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향후 재시가 자신의 능력으로 커리어를 쌓아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길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