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김준호, 김지민의 연애사를 낱낱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사람들은 공급이 적은 대상에 희소가치를 부여한다. 남발되는 이야기는 대중들에게 피로감만 안긴다.
지난 4월 3일, 김준호와 김지민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서로 위로를 주고받으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김준호, 김지민이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개그계 선후배 관계, 9살 차이가 난다는 점이 두 사람의 열애 소식 뒤에 물음표를 붙였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축하보다 의문이 많았던 게 사실.
하지만 과거 김지민이 방송에서 전한 김준호의 미담 등이 재조명 받으면서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늘어났다.
이런 반응에 당사자들도 프로그램 제작진 측도 너무 들떴던 것일까. 이제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당사자인 김준호, 김지민을 비롯해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측, 동료 연예인들은 두 사람의 연애에 관련한 언급을 자중하지 못하고 있다.
인지도 있는 연예인 두 명이 공개 열애를 시작한 만큼 출연 중인 방송에서 해당 소식을 짧게든 길게든 다루는 건 의례적인 일. 의외의 조합이었던 만큼 대중들 또한 오히려 이들이 방송에서 전할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궁금해 했을 터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과한 지경에 이르렀다. 김준호, 김지민이 출연 중인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하우스 대역전'에서 직접 서로를 언급하는 것을 넘어서 동료 개그맨들까지 이들의 연애에 한마디씩 보태고 있다. 이렇게 방송 곳곳에서 이들의 연애 TMI가 들려 오니 싫든 좋든 이는 머릿속에 입력된다.
'네 남친, 여친 얘기 너나 재밌지'라는 말이 있다. 충분하다 싶으면 끝내는 게 상책이다. 같은 말을 여러 번 하는 건 때에 따라 강조하는 효과를 주지만, 이 경우엔 실수다. 색다른 아이템 없이 동어반복에 의지하다 보면 프로그램, 출연진들에 대한 흥미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