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김명선 "대본 찢기고 개그우먼 그만둬..故 최서인 보내며 3일 내내 함께"

입력 2022-04-30 16: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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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김명선이 개그우먼 생활을 하며 겪은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9일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의 유튜브 채널 '개그우먼 김명선이 개그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개그우먼 김명선이 출연했다. 아카데미를 거쳐 5년의 극단 생활 끝에 개그우먼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는 김명선은 막 상경했던 20살 무렵엔 고시원에서 쫓겨나 노숙을 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정호근은 김명선에게 세상을 떠난 동료가 있는지 질문했다. 그러자 김명선은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故 최서인에 대해 어렵게 입을 뗐다. 그는 "동기 언니라 친했고 고민 상담도 많이 했다"며 "언니가 난소암에 걸렸다가 완치가 됐다. 같이 개그도 짰는데 재발해서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명선은 "가기 한달 전에도 언니 집에 갔다. 제 손을 잡고 '늘 건강해야돼' 얘기를 해줬다. 제가 그 언니 장례식장에서 3일 내내 끝까지 지켰다"고 털어놓으며 "방송국에서 끝나면 같이 걸어다니고 고민상담하고, 안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짧은 시간 끈끈했던 것 같다"고 의지가 됐던 故 최서인을 향해 그리움을 내비쳤다.

뒤통수를 맞은 경험도 무수히 많다고. 김명선은 "안좋게 됐던 사람들과 지금은 잘 풀고 잘 지내지만 그 당시엔 너무나 힘들었다. 돈이 없어 밥을 못먹을 정도였다. 금전적으로 많이 피해를 당했다"며 "사람들에게 치이고, 항상 남을 위해 살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 사람들 만나는 게 싫더라. 집에 혼자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상처 받은 경험을 이야기했다.

코미디언으로서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아보인다는 말엔 "개그맨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막상 희극 바닥에 가보니까 너무 놀랐다. 선배님들을 이겨야 하고 더 잘해서 올라가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였다"며 "남에게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자존감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 맨날 까이고, 코너 짜가도 왜 그것밖에 못웃기니 하고. 보여지는 것과 준비 과정이 많이 달랐다. 살면서 가장 자존감이 낮았던 때"라고 돌아봤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을까. 김명선은 "인정을 많이 못받았고 감독님도 저를 별로 안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대본을 짜가도 대본을 찢으시고. 그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며 "그래도 녹화장에 올라가서 관객들을 웃길 때는 풀렸다. 그러다 다음날 회의를 시작하면 또 스트레스 받고, 내가 정말 사람을 웃길 수 있는 사람이 맞나 혼돈도 왔다. 그래서 핑계를 대고 떠났다"고 10년을 버텼던 개그맨 생활을 그만둔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김명선은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해 점핑 운동 강사 및 트로트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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