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알리가 고인 박지선에 대한 그리움,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알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알리는 “도건이가 어렸을 때 잘 때 항상 무거운 향초를 두고 잤다. 내가 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만들어야겠다. 도대체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고, 도둑이 든 적이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저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는 것.
하루에 2시간을 자기도 한다며 주기적으로 꾸는 악몽, 가위 등을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는 것 같다며 “가까운 의미 있는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알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10년 우정의 절친 고 박지선을 떠올린 것.
알리는 “안 좋거나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웃음을 주던 친구였다.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친구인데 제가 표현을 많이 못했다. 그 친구가 세상에 사라졌을 때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때 그 상황이 저도 힘들었던 상황을 지나고 그 다음에 윤지랑 같이 셋이서 만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하면서 연락을 못하고 있었다. 그 친구를 떠나 보내서 내 힘듦이 그 친구한테 간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안 좋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윤지는 “저희 둘이 날짜 맞춰서 소풍 가는 기분으로 찾아가기도 했다. 제가 생각한 거는 지선이가 준 가장 큰 선물은 알리라는 친구를 저한테 만나게 해준 거”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알리는 20대 때 겪은 성폭행 피해를 고백했고, “제 삶의 모든 것들이 송두리째 없어질 것 같았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오은영은 “성폭행은 너무나 잔인한 범죄다. 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시키는 범죄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는 온 몸이 얼어버린다. 살아와 주셨기 때문에 알리 씨를 만나게 됐고, 살아와줘서 고맙다”라고 위로했다.
알리는 “처벌을 받았으나 기억이 안 난다.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 잘 뉘우치고. 그런 마음이 더 생긴다. 제가 미디어에 노출된 사람이다 보니까 제 입장을 얘기했을 때 뉘우치고 살았던 그 사람이 갑자기 또 다르게 살 수도 있는 거지 않냐”며 두려움에서 비롯된 용서를 고백했다.
오은영은 “이 것도 굉장한 두려움이다. 마음껏 미워도 못하신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오은영은 알리에게 PTSD 증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했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 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