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POP초점]자녀 학비 위해 3일만 재결합?..이혼 예능 범람에 공중파까지 합세

입력 2022-05-31 12:06:58
    • 복사완료!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MBC '오은영 리포트' 포스터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MBC '오은영 리포트' 포스터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혼과 재결합이 새로운 예능 트렌드로 떠올랐다. 한때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결국 화제성을 입증했고, 공중파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하는 모양새. 기대와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진다.

현재 시즌2까지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부부가 재회한다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시즌1 론칭 당시에도 방송이 오로지 이슈만을 위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으면서 성공을 거뒀고, 이혼한 부부의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취지도 어느 정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시즌2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MBN '돌싱글즈'는 돌싱남녀들을 전면으로 끌어와 리얼 연애 관찰물을 선보였고, 최근 공개되기 시작한 티빙의 '결혼과 이혼 사이' 역시 이혼을 앞둔 부부의 선택 과정을 보여주는 관찰물로 나섰다. OTT인 만큼 폭언과 폭력 장면이 고스란히 포함될 정도로 리얼리티로서 수위가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공중파 예능들 역시 하나둘 이혼과 재결합 키워드를 다루기 시작했다. MBC에서는 오은영 박사를 내세워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을 방송 중이다. 앞선 시즌1에서 육아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엔 위기에 놓인 부부들을 상담하는 것. KBS는 향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가제)를 통해 이혼을 소재 삼을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모은다.

SBS는 최근 새 이혼 예능 모집 공고를 올렸다가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자녀를 위해 3일만 다시 부부가 되시겠습니까?"라는 말로 시작하는 해당 공고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이혼 부부가 3박 4일 동안 한 팀이 되어 다양한 챌린지를 진행하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자녀의 학자금이 수여된다.

하지만 SBS의 새 예능은 이혼 가정 자녀의 상황과 상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기획이라는 항의가 폭주하면서 시작도 전부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 노출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없고 또 포맷 자체가 자녀에겐 자칫 희망고문만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혼과 재결합 소재가 단지 자극을 좇은 흥밋거리에만 머무르지 않으려면 공감과 솔루션이 필수적일 것. 때문에 위의 예능들 역시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병행하고는 있다.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이혼 예능이 쏟아지고 있고 일부는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흘러가면서 여전히 그 진정성에는 의문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 이런 흐름이 추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