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바비가 비아이의 탈퇴부터 혼전임신, 결혼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사랑을 했다'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아이콘의 바비, 구준회, 김동혁이 출연했다.
이날 아이콘의 멤버들이 공통점으로 말하는 고민은 '불안감'이었다. 이유 모를 불안감이 1~2년새 굉장히 심해졌다고.
비아이가 마약 파문으로 탈퇴하고 팀이 6명으로 재정비된 아이콘. 바비는 "'이제 어떡하지'란 생각조차 안들었다. '없어졌구나' 이 생각에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 같다. 같이 생활했던 한 사람의 부재가 씁쓸했던 것 같다. 몇 년을 같이 했던 친구가 없어져버리니까"라며 "너무 비중이 크고 많은 일을 도맡아서 해줬던 기둥이 없어지니까 아이콘은 이대로 끝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 '비아이 없으면 아이콘 망해'까지 말했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멤버들이 느꼈을 연대 책임감을 언급하며 "잘못한 게 아닌데 질타와 책임을 받아야했을 입장일 것이다. 아이콘에게는 명예가 손상되는 느낌"이라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이야기를 멤버들끼리도 꺼내놓기 어려웠을거다. 그런데 대중 앞에선 얘기를 못하더라도 멤버 6명은 정말 깊게 많이 치열하게 이야기를 했어야한다고 본다"고 안타까워 했다.
바비는 "데뷔 초엔 분위기 메이커라고 많이 불러줬었는데 요즘은 많이 과묵해진 것 같다. 모든 사람과 어색하다. 정말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다 어색하다. 어색하면 휘파람을 분다. 오지도 않은 전화를 받으며 나가던가 화장실을 가던가 오디오가 비는 게 어색한 거 같기도 하고 누군가가 장난을 쳤을 때 어떻게 받아줘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사람들과 말을 이어나가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바비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듣던 오은영 박사는 "뭔가 상처를 받은 것"이라고 추측했고, 바비는 "'연예인이라는 생활이 내가 생각했던 생활과 많이 다르구나' 생각했다. 그 당시 '쇼미더머니'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로 '내가 하고 싶은 음악도 해보고 나의 모습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면 되는구나' 했는데 억압이 생기면서 '굳이 방송에선 100% 솔직할 필요가 전혀 없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바비는 "'사랑을 했다'가 많이 사랑받았을 때 하나도 안 좋았다. 난 쉬고 싶은데 사람들에게 관심과 기대치를 채우기 위해 만족하지 못하는데 계속 해야하는 압박감이 있었다. 대상을 받았을 때 마저도 '대상 받았네' 하고 말았던 것 같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더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기애적 손상을 입은 것 같다. 멤버의 탈퇴 또한 내가 이 상황에 처해있는 내 자신이 너무 황당하고 상처가 되는거다"라고 말했다.
바비의 혼전임신 및 결혼 이야기도 이어졌다. 바비는 "그 때 당시의 아이콘에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축복받은 일이지만 아이돌이라는 특정 직업상 제가 속해있는 단체에 누가 될 수 있으니까. 그래서 한 명 한 명 찾아가 사과를 했다. 미안하다고 했다. 다 '마음고생 얼마나 많았냐'고 축복해주고 위로해줘서 고마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바비의 솔직한 심정은 어땠을까. 바비는 "그냥 곧장 이 얘기를 부모님과 소속사에 먼저 알리고 나니 웃기더라. '내 인생 참 스펙터클하구나. 속도위반까지 하는구나' 싶었다. 알아볼게 너무 많았어서 감정을 느낄 새가 없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직업인데 혼전 임신이 모범적인 건 아니지 않나. 그것에 대해 (팬들한테)모범적이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