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벌써 두 번째 지상파 최저 시청률 작품이다. 이번에도 KBS다.
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극본 허성혜/연출 조웅)이 전국 기준 1.3% 시청률을 기록하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결국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종영했다.
지난 8일에는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1% 시청률을 간신히 유지해오던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는 0.9%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저를 기록했다. 지상파 드라마 중 0%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은 0.8%의 시청률을 보여준 KBS2 '어서와' 뿐이었다.
결국 '너가속'은 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두 번째 작품이 됐다. '어서와'와 '너가속'이 모두 KBS에서 방송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KBS에는 굴욕이 아닐 수 없다.
'너가속은' 박주현, 채종협 주연의 힐링 스포츠 로맨스물이었다. 싱그러운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 선수와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 선수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한 판으로, 고정 시청자들에게는 힐링을 준 작품이다.
그러나 1%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1%대로 끝나게 됐다. 순한 맛이 강점인 작품이었지만, 뒤로 갈수록 스포츠는 없고 주인공들의 감정신이 주를 이뤘다. 뒷심 부족한 전개와 자극적이지 않은 스토리는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내지 못했다.
물론, 작품에 있어서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다수에게 선택받지 못한 작품이라면,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결국 수목드라마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된 KBS. 후속으로는 서현, 나인우 주연의 '징크스의 연인'이 대기하고 있다. 두 번이나 굴욕을 맛본 KBS가 '징크스의 연인'으로 수목드라마의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