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서은수가 '마녀2'로 스크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2')은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
서은수는 '마녀2'에서 사라진 소녀의 행방을 쫓는 본사 요원 조현에 분해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연기에 도전하며 열연을 펼쳤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서은수는 "너무 열심히 촬영했던 작품이라 애정도가 남달랐다. 마스크 벗고 무대인사도 하고 곽객들이 꽉 찼는데 너무 좋았다"며 '마녀2' 개봉 소감을 전했다.
서은수가 맡은 조현 캐릭터는 '마녀2'에서 새롭게 추가된 인물이었다. 그는 '마녀2'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마녀2'가 나온다는 얘기는 알고 있었는데 마침 감독님한테 연락이 왔다. 미팅을 할 때 저랑 이미지랑 비슷한 작품을 할 줄 알고 청순하고 여성스럽게 하고 갔는데 '잘생겼네?' 이러시더라. 재밌으면 연락달라고 하셔서 몇 시간 만에 대본을 다 읽고 충격에 빠졌다. '제주도에 장기 숙박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그땐 어떤 역할인지 정확하게 안 정해진 상태였다. 감독님이 '영어 할 줄 아니?' 하셔서 '잘 못합니다' 했는데 조현을 하라고 하셔서 조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처음부터 조현 캐릭터를 맡기로 한 건 아니었던 셈. 박훈정 감독을 믿고, 또 대본의 힘에 매료돼 '마녀2' 자체를 선택한 것이었다. 서은수는 "감독님 작품을 다 좋아했고 '마녀'를 기다리던 팬으로서 참여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마녀' 시리즈에 대한 팬심으로 무조건 출연을 결정했음을 알렸다.
서은수가 '마녀1'에 매료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이에 대해서는 "여성이 진취적으로 이끌어가는데 액션을 겸비한 영화가 한국에 잘 없었다. 그런 면이 제일 끌렸다. 한국에서 잘 보지 못한 액션 스케일이었어서 더 끌렸는데 2편은 더 확장돼 좋았다"고 말했다.
서은수의 말처럼 '마녀1'은 관객들의 호평 속 성공을 거두며 2편 제작으로까지 이어졌다. 그 바통을 잇는다는 게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그는 "그런 부담감보다는 감독님이 써주신 조현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제가 했을 때 어떻게 더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더 컸다. 감독님이 (이미지가) 아예 180도 다른 사람을 캐스팅했는데 감독님의 선택이 맞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컸다"며 박훈정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전작들에서 주로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서은수는 '마녀2'로 완벽하게 이미지 변신을 이뤘다. 배우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도전이 필요하기도 했을 터. 서은수는 "극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 액션도 많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배우로서 너무 좋은 기회 아닌가. 180도 다른 연기를 하는 캐릭터를 맡는다는 게 다시 오지 않을 기회였다. 너무 감사했다. 하면서도 뭐 하나 부서져도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흙바닥에 얼굴 처박히면서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고 나서 제 단점은 많이 보였지만 제가 대중분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한 얼굴을 보여드려서 좋았다. 숨기고 싶고 부끄러워했던 얼굴도 있는데 그게 나와서 더 조현 같았다.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서은수가 출연하는 영화 '마녀2'는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