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탕웨이가 '헤어질 결심'에서 한국어 대사를 구사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탕웨이는 극중 꼿꼿하고 침착한 변사자의 아내 '서래' 역을 맡았다. 산을 좋아하던 남편이 산에서 죽음을 맞게 되자 홀로 남겨진 '서래'는 남편의 사망 사건을 담당하는 예의 바르고 청결한 형사 '해준'과 처음 마주하고,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사건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음을 느끼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꼿꼿한 자세, 서툴지만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한국어로 망설임 없이 '해준'을 대하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 탕웨이는 "한국어를 못하는데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이 재밌었다. 열심히 배우다 보니 사람들이 '이제 한국말 잘하겠다'고 하는데 막상 생활 한국어는 못배워서 다음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어로 연기하는 건 재밌는 경험이었다. 한국어 대사를 외워서 했는데 외워서 대사를 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중국어로 의미를 떠올렸다. 상대가 하는 한국어 대사에 리액션을 하기 위해 상대의 대사도 다 외웠는데, 그분의 한국어 대사를 들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중국어로 의미를 되새겼다. 굉장히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머릿속이 굉장히 바빴을 것 같은데 어떻게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는지 놀랍다"고 감탄했고, 탕웨이는 "대사 때문에 모든 생각이 뇌 안쪽에 가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관객들에게 표정이 신비롭게 보인 건지도 모른다. 사실은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내 탕웨이는 "아니다. 사실은 다 알고 계산해서 한 것이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탕웨이가 노력 끝에 하지 못하는 한국어 대사까지 구사, '서래'를 완벽히 소화해낸 만큼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