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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뽕팔이로 성공 No"..'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 표 이순신의 뜨거운 울림

입력 2022-07-19 17: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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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변요한,김성규,김성균,김향기,옥택연/사진=민선유기자
박해일,변요한,김성규,김성균,김향기,옥택연/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해일이 '한산: 용의 대첩'을 통해 이순신에 분해 '명량'의 위상을 이어간다.

19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이 참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지난 2014년 7월 30일 개봉해 1761만명이라는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명량' 이후 8년 만에 '한산: 용의 출현'으로 찾아온 것에 대해 "'명량'이 2014년 7월 말에 개봉했고 8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명량'에서는 바다에 배를 띄웠고 '한산'은 배를 띄우지 않았다. 그만큼 노하우가 생겼고 통제된 환경이 필요했다. 학익진, 바다에 성을 쌓는 것 등을 실제로 구현하기 힘들어서다. 그래도 '명량'의 초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명량'이 워낙 기대하지 않았던 흥행이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시대적으로 두 달 전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비슷한 해역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거기에서 백성들이 배를 끌어내는 게 당시 상처 받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던 것 같다. 사회적 함의를 영화가 담아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명량'을 통해 배웠다. '한산'은 조선이 끝장날 수 있었던 시기에 이순신이 고전분투하면서 거북선이 등장하고 당시 세계사저으로 완벽한 진법을 구사했다는 게 대단하다. 지금 대한민국을 사는 이 시점에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가져도 위안과 용기로 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CG가 99.99%인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놀라웠다. 전투신도 빠르고 사운드도 놀라웠다. 현장 생각이 많이 나더라. 한산해전이 실제로 여름에 벌어졌고 한산이 벌어진 시기와 비슷하게 크랭크인을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배우들이 무거운 갑옷을 입고 촬영한 기억이 났다.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겠지만 저 또한 배우분들이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변요한은 "박해일 선배님과 여러 선배님들, 동료 배우들 고생하셨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현장 생각이 많이 났다. 다행히 우리 노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으로 봤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김성규는 "촬영할 때 기억들이 많이 생각난다. 특히 제가 연기했던 역할은 다양한 곳을 다녔는데 그때가 생각난다. 저도 영화 대본 말고 스크린으로 보니 여러 감정이 들고 에너제틱하고 빨라서 기분을 말로 쉽게 표현할 수가 없다"고 하기도.

이어 김성균은 "재밌게 봤다. 상상했던 것보다 더 놀라웠다. 함께 했던 동료 배우들이 정말 고생 많았겠구나 느꼈다"고, 김향기는 "촬영 때가 생각난다. 캐릭터의 인물성이 잘 드러나 빠져들어 봤다"고 말했다.

옥택연은 "너무 재밌었다. 눈을 깜박이지 못할 정도로 몰입감을 조성하는 영화라 그런지 울컥하기도 했다. 너무 집중해서 봐서 나중에는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고 웃었다. 박지환은 "영화의 여운이 남아있다"고 아직 영화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음을 알렸고 조재윤은 "왜군 역할인데 저는 토종 한국인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발포하라'는 말에 울컥했다. 뜨거운 영화였다"고 회상했다.

변요한,박해일/사진=민선유기자
변요한,박해일/사진=민선유기자

박해일은 '명량'의 최민식에 이어 젊은 시절의 이순신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명량'의 대역전극과 다르게 이번에는 물같이 어떤 게 섞여도 그 느낌이 이순신 주변의 배우분들이 잘 드러나는 방식으로 하길 바랐다. 대신 이순신이 안 나타날 때 장면에서도 이순신이 구사하는 전략들이 다른 배우들에 의해서 구현되는 게 차이가 있을 거라고 본다. 좀 더 차분하고 냉정하게, 세밀하게 유비무환 정신으로 짜서 전투신을 CG팀, 왜군이든 조선이든 의병쪽이든 단역배우분들까지도 함께 했던 느낌들이 저희 영화의 차별점이자 제가 맡은 이순신의 또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배우들은 외국어와 함께 동적인 강한, 에너제틱한 영화를 보여주셔서 차별화가 될 수도 있는데 제가 맡은 이순신의 태도와 캐릭터를 알아본 결과 그분은 말수가 적고 희로애락을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느낌으로 들었다. 그럼 더 안 하는 방식으로 해야 하는데 안 하면 연기를 안 할 수 있으니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절제를 깨달았다. 그렇지만 그 절제 속에서 에너지를 잃지 말아야한다는 숙제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박해일과 적으로 만났던 변요한은 "박해일 선배님과는 촬영장보단 횟집에서 만났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어를 소화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어 선생님이 고생하셔다. 고어이다 보니까 저한테 많이 도움을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겸손함을 표현했다.

김한민 감독은 "영화를 보고 눈빛이 달라지는 걸 보고 소름 돋았다. 특히 해군에서는 이순신 장군님이 본인 가슴에 들어왔다고 하더라. '한산'은 장군들 가슴 속에 무한한 자긍심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국뽕 넘어의 국뽕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국뽕팔이를 위해 성공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자긍심, 위로, 위안, 용기, 힘, 연대감이 이 영화를 통해 생겼으면 좋겠다. 이것도 국뽕이라면 국뽕이겠지만 국뽕 넘어의 국뽕이라고 하고 싶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너머에 국뽕, 국뽕 넘어의 국뽕, 뭔가 다른 국뽕이라고 이해를 받든 이해해주면 좋겠다. 단지 이순신을 팔아서 흥행할 순 없다. 오히려 그러다가는 욕먹고 뻔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저는 그런 걸 경계한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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