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200억 제작비에 대한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29일 기자 출신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고래 CG에 200억? 우영우 제작비에 숨겨진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ENA 측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제작비 200억원을 쓴 것이 맞다고 직접 밝혔다. 그 배경으로 거론되는 건 고퀄리티의 고래 CG. 하지만 이진호는 "통상적으로 드라마 한 편을 제작하는 데 회당 8억원 정도의 제작비가 소요되고, 16부작 기준 128억 원이다. 고래 CG로 72억 원이나 들었다는 건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영우' 주연 배우 개런티 역시 타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면서 "회당 억대가 기본인 초호화 캐스팅 작품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는 셈"이라고 짚었다. 또다른 배경으로는 홍보마케팅 비용이 언급됐는데, '우영우'는 당초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편성에 실패하면서 ENA로 옮겨졌기 때문. 이에 KT와 제작사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고, 최소 30억 원 이상이 들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진호는 "하지만 '우영우'는 홍보 마케팅 비용이 따로 책정돼 있는 작품이다. 순수 제작비만 200억 원이고 홍보 마케팅 비용은 제작비에 녹아들지 않았다는 의미"라면서 그렇다면 '우영우'의 200억 제작비는 어디에 쓰인 건지 짚어보겠다고 했다. 먼저 고래CG가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또 '우영우'는 법정, 로펌 등의 세트장에도 디테일하게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 그만큼 비용을 많이 들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조단역들의 인건비였다. 이진호는 "대부분의 스포트라이트가 자폐 스펙트럼을 연기하는 박은빈에 쏠리고 있지만 거의 매 에피소드별로 나오는 많은 법정신 조단역 배우들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며 "과거 드라마들을 보면 (조단역들이) 옷만 바꿔 입거나 위치만 바꾸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우영우' 제작진은 300명이 넘는 조단역 배우를 각종 에피소드 신과 법정 신에 투입했다. 타 작품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수치다. 두드러지게 눈에 띄진 않지만 이 부분이 타 작품에 비해 제작비가 많이 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관련 에피소드 방영 예정인 제주도 로케이션에 대해서도 "조단역들의 출연료는 주연 배우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제주도 촬영에서까지 일반적으로 받는 출연료만을 수령할 경우 체류비 때문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고, 이에 '우영우' 측은 체류비 걱정 없이 작품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특별 보조금을 지급했다. (조단역들에게) 출연료 외에 항공료, 체류비 조로 인당 1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따로 지원했다"며 "이 같은 제작진의 결단으로 제주도 촬영 에피소드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드라마 대박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다만 이진호는 "제작진이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구체적인 비용은) 밝혀지지 어렵다. '우영우'와 체급차이가 상당한 '오징어게임'과 제작비가 동일하고, NO PPL이라는 점도 같다"고 짚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