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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 "전남편 거액 빚 떠안은 이유, 부부니까..나쁜 사람 아냐"('금쪽상담소')[종합]

입력 2022-09-09 22: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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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혜은이가 압박감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혜은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혜은이는 이날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강박관념(이 있다.) '역시 혜은이는 달라' 이 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책흠잡힐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방송을 가도 나올 때 그 분장실을 깨끗이 치워야 한다. 혜은이가 쓰던 분장실이니까. 상대방이 무례하게 해도 항상 웃어야 하고, 싫다고 말하지 못하고. 내가 나를 볶는다. 모든 것에 편안하지 못하다.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오은영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경우 중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일상에서 느끼는 압박감에 대해 혜은이는 "제일 힘들고 어려운 게 부엌일, 식사당번이다. 너무나 욕을 먹을 이야기이지만 저는 밥도 할 줄 모른다. 더군다나 요리를 하는데 음식 재료를 썰어야 찌개도 만들고 하는데 그걸 전혀 못한다. 칼이 너무 무서워서"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혜은이가 밥솥을 못 여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면서 질타를 많이 받았다고. 그는 "연예인들도 살림 잘하고 음식 잘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할 줄 아는 게 노래밖에 없더라. 거기에서 오는 비애감도 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그런 혜은이를 향해 "완벽이라는 목표를 향해 과도하게 최선을 다하고 애를 쓰시는 것 같다"며 완벽주의자들에겐 몇 가지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것, 예상하지 못한 일이 두려워 상황 자체를 회피하려 하는 것, 잘하는 것보다 부족한 점을 메꾸려고 하는 것,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를 피하는 것 등이다.

혜은이는 자신이 이 모든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여기에 혜은이는 스트레스성 급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다. 제대로 치료를 시작한 지는 3년 정도 됐지만 이 과정에서 큰 불안감, 그리고 실수들에 대한 악몽에 시달렸으며 어지럼증, 답답한 가슴, 극도의 긴장감을 겪어야 했다.

이에 따라 혜은이가 기대에 벗어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애를 쓰고 거절을 잘 못할 것이라 오은영은 예상했다. 그 말대로 혜은이는 밥값을 대부분 계산하거나 돈을 빌려줘놓고 되돌려받지 못하는 등의 상황을 다수 겪었다고.

또 혜은이는 전남편의 사업 실패로 큰 빚을 떠안은 것으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그는 "2019년에 이혼하고 1년반 정도 은둔생활을 했다"고 털어놓은 데 이어 "한꺼번에 떠안은 건 아니고, 부부니까. 또 아이들이 있으니까. 저한테는 그게, 마음에 있다. 좀더 참아봤으면 어땠을까"라는 자책감과 함께 "그러다가 아니야, 서로 편안하게 살면 좋은 거지 한다. 김동현 씨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 이혼하게 된 이유는 서로 편안하게 살아보자는 것이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대중들의 평가도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다"며 인간 김승주와 가수 혜은이의 구분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했다. 혜은이는 이에 공감하며 "김승주라는 이름이 오히려 낯설기도 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대부분의 인생을 가수로 살아온 혜은이이지만 오은영은 "이혼을 한 건 혜은이가 아니라 김승주다. 혜은이는 무대에서 노래 부를 때만 혜은이다. 개인적인 일상은 혜은이가 아니라 김승주다. 본캐 김승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혜은이는 이에 "말씀을 듣고 보니 김승주라는 존재는 없었던 것 같다"며 "김승주로서 뭘 해본 게 없으니 그 존재조차 잊어버리고 살았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응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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