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고주원이 감정 지수를 올리는 변화를 통해 결혼에 대한 가능성까지 전해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고주원이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주원은 결혼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었다. 그는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을 안 했다. 그 때 만났던 여자친구는 결혼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무섭더라. 결혼이라는 건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하는 선택이고 결정이라고 생각해서 잘 할 수 있을까 싶다. 내가 생각하는 결혼 생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일까 생각이 들면서 무섭더라. 지금도 결혼은 두려움이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20대, 30대 초반에는 결혼을 전제로 연애하지 않았다. 30대 중반이 넘어가고 연애하기 전에도 '결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본다.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스럽다. 결혼을 꼭 해야하나는 생각을 가지고 산다"면서도 "비혼주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결혼이 무서운 것에 대해서는 "내가 실패할까봐 그렇다. 제 성격 중 안 좋은 게 있는데 아니다 싶으면 마음의 문을 닫는 게 있다. 결혼 생활에 이 성격이 나오면 실패하지 않을까 한다"고 털어놨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이를 들은 오은영은 "옳다고 생각하는 면이 맞지 않으면 못 받아들이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에서 옳고 그름의 차이가 생기면 같이 갈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결혼했는데 배우자에게 이런 면이 발견돼 내가 마음의 문을 닫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시는 거다. 그걸 실패라고 표현하시는 거다"고 해석했다.
고주원은 연애 상황 대처 능력 테스트를 통해 지극히 '이성형 인간'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연인의 감정에 공감해주지 못하는가 하면 대화를 하는 것도 힘들어했던 것.
실제로 고주원은 "체력적인 것보다 감정적인 에너지 소모가 더 힘든 것 같다. 힘든 얘기를 잘 못 한다. 힘들면 저 혼자 많이 생각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편이다. 여자친구였던 친구들이 고쳐달라거나 대화를 하자고 할 때 그걸 못해줬던 것 같다. 대화로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는 거다. '대화를 안 한다는 건 헤어지겠다는 거네?' 했을 때 '알아서 새각해' 했다. 헤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닌데 대화를 못하겠다 하는데 대화를 하자고 하면 나는 못할 것 같았다"는 경험담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EQ가 정서 지능인데 이게 잘 발달되면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잘 포착하는 거다. 진정한 나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거다"며 고주원이 정서 지능을 높이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주원은 최근 술을 마시던 중 한 팬이 사진 요청을 하자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다음날 자신을 욕한 DM을 받았다고 털어놓는가하면 전 소속사와의 분쟁 과정에서 승리했지만 보이지 않는 적들이 생긴 것 같았고 차라리 사람을 모르는 게 낫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분쟁 사건도 그렇고 마음에 힘들었던 사건들을 겪으면서 피해적 사고가 생긴 것 같다. 그러면 유사하거나 경미한 게 들어와도 그게 건드려지면서 정말 믿는 사람들하고만 관계를 갖는다. 믿는 사람들도 갈등이 생기면 가지를 치니까 인간관계가 더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고주원에게 "편안할 때 얘기해보라. 갈등이 생겼을 때가 아니라 평소에 얘기해라. 상대에게 마음을 물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주원은 앞으로는 달라질 것임을 밝히며 "변하다 보면 결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신호를 내비쳤다.
'이성형 인간'고주원이 오은영의 조언대로 조금씩 변화하며 정서지능을 높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