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가을밤을 갬성남들의 토크가 수놓았다.
21일 밤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난 가끔 갬성을 흘린다' 특집에 출연한 쌈디, 이장우, 민우혁, 쿠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세윤은 “수도꼭지남 쌈디 씨가 오열하는 짤 때문에 기괴한 발명품이 생겼다”고 쌈디의 우는 모습을 형상화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정수기를 언급했다. 쌈디는 “꼭지라는 유튜버 분이 3D프린터로 만든 정수기”라며 실물을 가져와 충격을 안겼다. 눈, 코, 입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받아 마신 김구라는 뒤늦게 걱정이 되는 듯 “이거 마셔도 되는 물이냐”고 물어 웃음을 줬다.
이장우는 “집에 50가지 이상의 조미료 가루가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장우의 조미료 예찬에 민우혁은 “장우 씨가 술을 좋아하는데 위스키에도 가루를 넣어 먹는다”고 폭로했다. “12년간 위스키에 한 방울 넣어봤는데 그 밍밍한 12년산이 약간 쿰쿰한 20년산이 되더라”고 말해 MC들의 야유를 받은 이장우는 “위스키 동호회에서도 예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제가 실제로 다시마 우린 물을 넣어봤는데 진짜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힙합 레이블 AOMG에 소속돼 있는 쿠기는 “AOMG 계약 후 처음 발매한 곡이 제 개인 음원으로서는 제일 잘 돼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함께 AOMG에 소속돼 있는 쌈디는 “음원 차트에서 30~50위에 계속 머물러 있는 걸 ‘알 박았다’고 표현하는데 쿠기의 ‘Good Night’이라는 곡이 제대로 알 박았던 노래”라고 덧붙였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무명으로는 몇 년 정도?”라는 MC의 질문에 쿠기는 “‘쇼미더머니’ 출연 전 말씀하시는 거죠? 6~7개월 정도?”라는 반전 대답을 했고 김국진은 “그 정도면 무명이 없었다고 해야 한다”고 폭소케 했다. 이후 “한 소절만 들려달라”는 MC들의 요청에 쿠기는 민망한 듯 자꾸 “뭐 이런 거”라며 노래를 짧게 마무리했고 김국진은 “’뭐 이런 거’ 좀 하지 말고 길게 들려달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문짝 덩치’로 유명한 민우혁은 “보통 스페어 의상이 두 벌인데 저는 네 벌이다. 잘 찢어진다”며 뮤지컬 ‘아이다’ 무대 중 바지가 터졌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는 “’불후의 명곡’ 녹화 중 갑자기 신동엽 씨가 ‘민우혁 씨가 시작부터 반칙을 한다’며 무대로 오셔서 바지 지퍼를 닫아주셨다”며 “그날 했던 ‘사의 찬미’ 무대의 최고 득점 기록이 아직도 안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민우혁은 야구선수를 거쳐 포니라는 예명으로 OST를 냈던 경험까지 다양한 이력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쌈디가 박정현의 '눈물이 주룩주룩' 불러 갬성 특집에 어울리는 마지막을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