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소지섭이 연기 변신 그리고 결혼생활로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소지섭은 영화 '자백'으로 지난 2018년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게 됐다. '자백' 촬영 후 리포터 출신 조은정과 결혼이라는 경사를 맞이하긱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소지섭은 '자백'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된 만큼 애정이 가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자백'은 2019년 12월 크랭크업 했지만 팬데믹이 길어짐에 따라 오는 26일 되어서야 개봉을 하게 됐다. 그럼에도 소지섭은 개봉 자체가 기쁘다고 밝혔다.
"정말 개봉하는 자체가 감사하다.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요즘 OTT로 넘어가고 있는데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거에 감사하다. 시사회에서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다행히 재밌게 봤다. 그동안 보지 못한 나의 모습을 본 것 같아서 스스로도 기분 좋았다."
소지섭은 극중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 역을 맡았다. '유민호'는 탄탄대로의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김세희'(나나)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받아 지금까지 쌓아놓은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이면서 승률 최고의 변호사 '양신애'(김윤진)를 만나는 인물이다. 이에 소지섭은 데뷔 이래 최초로 서늘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유민호'라는 인물의 상황이 벌어질 때의 선택이 너무 재밌었다. 어쩔 수 없이 안 좋은 선택들을 계속 하다 보니 점점 더 안 좋은 상황에 빠지는 그 과정이 되게 재밌었다. 초반에 '김세희'한테 갔다가 중간에 '양신애'한테 갔다가 마지막에 확 몰아치는 중심에 '유민호'라는 인물이 있으니깐 그 중심을 지키고 텐션을 놓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했다. 감독님이 디테일하셔서 감정을 최소 2가지 이상 촬영해서 편집할 때 효과적으로 잘 붙이셨더라."
무엇보다 소지섭은 한정된 공간에서 김윤진과 대화만으로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이어가야 했다. 소지섭은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수많은 리허설 덕에 가능했다고 돌아봤다. 상대배우 김윤진으로부터는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저희가 촬영했던 곳이 호텔의 작은 공간과 작은 별장이었다. 답답하고 숨 못쉴 것 같은 것들이 연기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 그 안에서 베스트를 찾아 잘 쓰기 위해 연극처럼 리허설을 많이 했다. 그런 상황이 아니었지만, 촬영할 때는 즐겁고 재밌게 했다. 김윤진 선배님은 워낙 베테랑이고 잘하시지 않나. 그럼에도 대본을 머릿속에 통째로 외우고 계셔서 자칫 하면 밀리겠는데 싶어서 좋은 기싸움한 것 같다. 감정 컨트롤 역시 굉장히 잘하셔서 좋은 자극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소지섭은 결혼 후 여유가 생겼다며 아내 조은정을 향한 애정을 뽐내기도 했다.
"'자백' 찍고 나서 결혼했다. 너무 좋다. 행복하다. 결혼은 적극 추천이다. 너무 좋은 것 같다. 결혼한 분들이 다들 안정감 생긴다고 하는데 정말 안정감이 생기더라. 나도 불면증이 심했는데 불면증도 사라지고 뭔가 사람이 조금 유해진 것 같기도 하다. VIP시사회에도 초대했는데 아내도, 부모님도 (내 다른 모습에) 놀랄 것 같다."
더욱이 소지섭이 새로운 얼굴을 꺼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자백'. 소지섭 역시 그래서 마음이 가는 작품이라고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주인공 하면 대부분 착한 역할인데 스릴러라는 장르가 주는 힘인 것 같다. 스릴러니깐 주인공이어도 착하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봤을 때 아직까지 새로운 모습이 있구나, 보여드릴 수 있는게 남아있구나가 느껴졌다. 관객들도 내가 이런 역할이 처음이니깐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 '소지섭에게 아직까지 새로운 모습이 있네. 다음이 궁금하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 좋을 것 같다. 결과까지 나와야 알겠지만 '자백'은 애정이 가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