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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유퀴즈' 주호민, '신과 함께' 대박과 찾아온 자폐 子 소식‥"재벌 NO"

입력 2022-10-20 10: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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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웹툰작가 주호민이 재벌 소문부터 자폐 아들에 대한 고백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죽어야 사는 사람'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호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호민에게 가장 큰 성공을 안겨준 작품은 '신과 함께'다. 주호민은 "2012년만 해도 CG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CG를 보여주셨는데 깜짝 놀랐다. 영화가 될 수 있을 줄 몰랐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원작자라 재벌 소문이 있다. 영화 두 편이 모두 천만 관객이 들었다. 아무한테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주호민은 "그렇다. 원작자라 인센티브를 어마어마하게 받았을 거로 생각하신다. 조금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계약을 잘했지만, 그렇게 막 극적인 건 아니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이런 대박은 신께서 내려준 거다. 아무도 모르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주호민은 '신과 함께'로 성공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주호민은 "첫째 아이가 2013년생이다. 4살쯤에 자폐 판정을 받았다. '신과 함께'가 대박났을 때라 밖에선 축하 받았지만, 집에 가면 아내와 '어떻게 해야 하지?' 하면서 감정의 파도가 컸다. 힘든 시기였다. 그 순간에 그걸 느꼈다. 인간 주호민이 쓰러지고, 아빠 주호민이 일어났다. 아이한테 많이 신경쓰며 살아왔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사실 아이가 자폐가 있었다는 얘기를 안 하고 살았다. 주변 지인들은 알지만, 방송에서는 안 했다. 이유는 '굳이'였다. 어느 순간 아내가 '왜 방송에서 둘째 얘기만 해?'라고 하더라. 은연 중에 그런 게 있었나 보다. 그래서 너무 부끄러웠다. 숨기지 않고 말해야겠다는 생각에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서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사람들이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주변에서 '사실 우리 아이도'라며 말씀주시는 분도 계셨다. SNS로도 제게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며 "선재가 태어났을 때 육아 만화를 그리고 있었다. 그게 딱 10년 전이다. 지금 만화를 그린다면 자폐 아동을 키우면서 들었던 생각, 경험을 담아보려고 한다. 그러면 많은 부모에게 의미있는 만화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조금 아쉬웠다며 "너무 좋은 드라마다.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다만 아쉬웠던 건, 주변에 천사 밖에 없다는 거다. '나도 이런 이웃이 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최고의 드라마다"라고 했다.

끝으로 주호민은 둘째 아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주호민은 "학교 다니느라 힘들지? 항상 같이 다니면서 재밌는 것도 많이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살 거다.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라. 아빠 일찍 올게, 안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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