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해 전국이 침통한 가운데 스타들도 지인과 동료를 잃고 먹먹한 작별인사를 남겼다.
지난 2일 뮤지컬 배우 옥주현은 "RIP, Pray for Itaewon(프레이 포 이태원)"이라는 문구와 함께 "심하게 고된 촬영중에도 늘 햇살처럼 맑게 웃던 OO"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졸작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던 OO와의 시간, 대화가 선명해질수록 감각와 감정이 어찌할 바를 모른 채로 점점 더 요동치고 종일 땅이 꺼져라 한숨만 파게 되더라"며 "인생, 참 덧없네"라고 가눌 길 없는 슬픔을 전했다.
또한 옥주현은 "촬영장에서 인사 나누셨던 분들, OO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OO가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서"라고 당부했다. 또 옥주현은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나도 너를 정말 정말 좋아했어. 고마워. 많이 고마워"라고 애도글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옥주현은 생전 고인과 함께 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며 먹먹한 마음을 달랬다. 배우 성유리 역시 여기에 기도를 하는 손모양을 달며 슬픔을 나눴다.
같은 날 홍석천도 지인을 하늘나라로 보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더 잘해줄 걸. 더 자주 만날걸.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은 잠시 정신을 잃으셨다"고 참혹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태원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들렀다는 홍석천은 "이십 년 넘게 매일 같이 다니던 길이었다. 한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죄스럽고 또 죄스러웠다"면서 "참사 희생자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 것 같다"고 깊이 애도했다.
배우 임수향은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함께 촬영 중이던 배우 故 이지한을 떠나보냈다. 그는 지난달 31일 故 이지한과 함께 예정됐던 드라마 촬영 일정이 취소된 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임수향은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니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참사로 동료를 잃고 남겨진 이들도 슬픔에 빠져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위로와 애도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