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안정환이 모처럼의 휴식을 맞아 김성주와 월드컵 뒷이야기를 전했다.
2일 안정환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에는 '포스트 안정환..? 베스트 조규성! ‘그래도 02년엔 내 외모가 좀 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안정환은 카타르의 한 식당에서 김성주와 나란히 앉아 유튜브 촬영을 했다. 김성주는 "오늘은 우리가 특별히 쉬는 날이라 아침을 먹고 노닥거리다가 카타르의 전통 시장에 나와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영상을 촬영하는 시점이 월드컵 1/3이 지난 상황이라고 전했고, 김성주는 "안정환씨 머리가 길기 시작하고 수염도 안 깎기 시작하고"라고 했고, 이에 안정환은 "하루 안 깎았는데 이렇게 됐다. 현지인인 줄 알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성주는 "수염 안 깎으니까 카타르에 완전 동화됐다. 시장에서 잃어버리면 못 찾는다"라고 웃었다.
두 사람은 "지난번 경기 너무 아쉬웠다"라면서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을 떠올렸다. 김성주는 "분위기상 넘어가는 분위긴데, 운이 너무 안 좋았다"라고 아쉬워했고 안정환 역시 "완전 운이 가나한테 갔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다. 가나전 선수들이 많이 다쳐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성주는 "결과만 지고 다른 건 다 좋았다. 응원도 현장에서 열심히들 하셨고 선수들도 죽어라 최선을 다했다. 결과만 안 좋았다"라면서 위로했다.
이들은 "조규성이 2골을 넣었다"라면서 감탄했다. 김성주는 벤투 감독이 황의조 선수 대신 컨디션이 좋은 조규성 선수를 과감히 투입했다면서 "전반까지만 해도 '글쎄'였다. 안정환 위원이 후반전 15분 안에 한 골을 따라가야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후반전까지 벤투 감독이 밀어 붙여서 조규성이 14분인가? 헤딩골로 넣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선발은 아니었지만 조커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면서 이강인 선수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김성주는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사람이 안정환이고 그 중 두 골이 헤딩이라면서 "헤딩으로 두 골을 넣는 조규성의 모습 어떠냐?"라고 물었다. 안정환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라 그런 헤딩을 잘 한다.나는 그런 헤딩을 잘 못 한다"라면서 신체조건이 작아서 러닝 점프는 못 한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모든 선수가 잘했다. 미안할 정도로 잘하더라"라면서 가나전에서의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김성주는 "조규성 선수가 회자되는 게 외모가 출중해서. 실력도 실력이지만"이라고 조규성을 다시 언급했다. 김성주는 헤어스타일이 중요하다면서 "안정환 선수도 2002년 당시에 파마가 너무 잘 됐다. 땀에 젖은 파마한 머리가 배우처럼 나왔다"라면서 조규성 역시 머리를 기르니까 외모가 더 빛난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축구 잘하면 잘생긴 거다. 두 골 넣었으니까 나보다 더 잘생겼다"라고 했다. 이에 김성주는 "내 주위에는 안정환이 훨씬 낫다는 말을 하던데?"라고 추켜세웠다. 그러자 안정환은 "이런 말 하면 조금 그렇지만, 2002년에는 내가 더 잘생겼고 지금은 조규성이 잘생겼다. 지금은 거의 뭐 아랍인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김성주는 만약 2002년에 안정환 선수가 SNS를 했으면 미국전에 100만 되고 이탈리아전 때 500만 터진다. 내가 볼 땐"이라면서 2002년을 회상했다. 김성주가 20년 후 지금 축구를 했다면 어땠을 것 같냐고 묻자 안정환은 "가끔 한 번 생각한다. 지금 축구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축구 선수라면 누구든 한 번 쯤 해봤을 생각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