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오예주가 '슈룹'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지난 4일 tvN '슈룹'(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예주는 지난 2020년부터 연기를 시작한 신예다. tvN '갯마을 차차차'의 신민아 아역, MBC '지금부터, 쇼타임!'의 진기주 아역을 거쳐 '슈룹'에서 세자빈 역을 꿰찼다. 비중 있는 역할이 처음인데도 완벽하게 소화한 오예주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오예주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많이 긴장했다. 안 떨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김혜수 선배님께서 긴장 말라고 다독여주셨다. 항상 주위를 잘 챙기시고, 매번 밥차와 간식차도 보내주셨다. 따뜻함을 많이 배웠고, 존경스러워 롤모델이 됐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도 선배님이랑 호흡을 맞춰봤는데, 제가 긴장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셨는지 '네가 하는 것을 믿고 그대로 청하를 보여줘라. 그거면 된다. 당당하게 해라'라고 하셨다. 어디서 이런 말을 제가 들을 수 있겠나. 돈 주고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오예주를 위해 소속사 레인컴퍼니 대표 비가 우정출연한 것도 화제였다. "비중 있는 역할은 처음이라 대표님께서 힘을 실어주시고자 출연해주셨다. 많이 알려주시고 가르쳐주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셨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긴장되더라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당당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제가 레인컴퍼니의 첫 배우가 되어 영광이다. 대표님께서 처음 보는 순수함과 맑음에 저를 데려오셨다."
연기를 시작한 계기로 "중학교 때 학교 앞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 그때 처음 연기에 발을 내딛고 지금까지 해왔다. 처음엔 부담도 됐고,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깊게 배우면서 '연기란 이런 거구나'를 알게 되었다. 연기를 하면서 사고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재미도 있고, 신중하고 가치 있는 일로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 사람을 볼 때 어느 정도 선입견을 갖고 바라볼 때가 있었는데, 연기를 하며 편견도 깨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져 보다 넓은 시각을 갖게 된 거 같다. 앞으로도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오예주는 이제 열아홉, 곧 스무 살이다. 멋지게 10대를 마무리한 오예주는 "천진난만하게 10대를 잘 보낸 것 같다. 20대 때는 조금 더 탄탄하고, 경험 속에서 배우는 겹겹이 쌓여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아우라가 풍기는 단단한 사람, 뭐든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 연기를 통해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럴 수만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슈룹'을 몇십 년이 지나도 못 잊을 것 같다며 "처음으로 뭔가 나로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처음이라 경험도 많이 없는데, 이런 작품에 함께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행운이다. 잊지 못할 것 같다. 많은 것을 알고 배운, 완벽하게 첫 단추를 꿰맨 선물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오예주는 '슈룹'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많이 미숙했고 처음이었지만, 청하와 성남대군의 케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조금이나마 '슈룹'의 청하를 통해 웃으셨길 바란다. 그거면 만족한다. 앞으로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