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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유퀴즈’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 손웅정, 누가 봐도 ‘월클’ 아버지

입력 2022-12-15 05: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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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손웅정 감독이 '월드클래스' 가치관을 들려줬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손웅정 감독의 '아들 사랑'이 그려졌다.

'어텐션 특집'에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이 등장했다. “감독님도 축구 선수 출신이시지 않냐”는 유재석의 말에 “저는 삼류 선수였다. 돌이켜 보면 제가 어디 가서 ‘축구 했다’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단호히 말한 손웅정 감독은 “어떻게 보면 흥민이를 다르게 접근해서 훈련시킬 수 있었던 이유가 제가 삼류 선수였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원인을 바꿔야 결과도 바뀌니까, 제가 했던 대로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하면 저 같은 선수밖에 안 될 것 아니냐”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2세에게 축구를 시켜야겠다,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자식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본인들의 뜻대로 해야하지 않겠냐”고 자녀들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기도 했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며 손 감독도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독일에 갔다는 이야기에 유재석은 “’손부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고 하기도. “아침에 흥민이를 깨운 후 오전에 근력 운동을 시키고 오후에 훈련장에 함께 간 후 6시간 동안 밖에 있어야 했다”는 손 감독의 말에 “카페나 호텔에 다시 가 있으시면 되지 않냐”고 의아해하던 자기들은 “카페도 없고 훈련장과 호텔이 차로 50분 거리였다. 눈과 비를 맞으며 6시간 동안 훈련을 지켜봤다”는 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손 감독은 이 5년여의 시절을 "거기서 춥고 배고팠던 생각밖에 안 든다"고 기억했다.

아들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한 지금도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손흥민을 깨우기 위해 시간을 볼 때 말고는 휴대폰을 쓰는 일이 없다는 그는 "저장돼 있는 번호도 하나 없다. 재석이 형, 세호 형이 전화해도 안 받는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줬다. “문명을 거부한다. 간혹가다 흥민이 아버지라고 해서 (원치 않는 상황에 엮일 수 있으니까.) 초심을 지키기 위해서 제 자신을 엄청 채찍질 한다. 자식이 축구 선수지, 저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그의 신념이 두 자기들을 놀라게 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올 시즌 8경기 무득점이었다"는 조심스러운 말에 “8경기 아니라 16경기 무득점이면 어떻냐. 저는 흥민이에게 ‘오늘도 행복하게 축구하고 오라’고 한다. 흥민이가 안 다치고 건강하게 오늘도 본인이 좋아하는 축구 하고 집에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흥민이가 항상 자기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게 제일 큰 바람”이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큰 감동을 줬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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