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가수 명국환의 근황과 무속인 신인가수 한상열의 삶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원로 가수 명국환의 근황과 무속인 신인가수 한상열의 독특한 일상이 공개됐다.
1950년대 실향민의 아픔을 노래했던 원로 가수 명국환은 정부 보조금을 받아 살아가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명국환은 현재 95세로, 반지하 단칸방에 혼자 살고 있었다. 명국환은 오랫동안 갈아입지 못한 옷차림이었고 집안은 정리가 되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명국환은 발톱을 언제 깎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허리가 굽혀지지 않아 못 깎는다"며 "1년 넘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명국환은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발톱을 깎을 수 있었다.
명국환은 옷을 깔끔하게 입고 외출해 버스에 올라탔다. 명국환은 동대문에서 내려 한 중국집에 들어갔다. 명국환은 "10년째 다니는 곳이다"라고 말하며 "한 시간 정도 왕복하면 소화돼서 좋다. 일부러 다닌다"고 전했다.
중국집에 있던 손님들 중 명국환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자 명국환은 즐거워하며 대화를 나눴다. 팬들은 "지금 BTS 모르는 사람 없는 것처럼 그 당시 명국환은 유명했다"며 "옷도 깔끔하게 잘 입고 멋있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명국환의 조카와 조카 손녀가 명국환의 집에 찾아왔다. 명국환은 조카를 보더니 반갑게 맞이하며 "건강해줘서 고맙다"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조카는 명국환 집을 청소하고 본인이 싸온 음식을 정리했다. 명국환은 조카의 도움을 받아 미용실에 가서 지저분했던 머리를 이발할 수 있었다.
명국환은 "휴대폰과 리모컨이 헷갈린다"고 밝히며 "정신이 아찔하고 가끔 잊어버릴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살 만치 살았으니까 그런 거다"라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이에 걱정이 된 조카 손녀는 명국환과 병원에 방문했다. 명국환은 건강 관련 검사를 받았다. 검진을 한 의사는 "파킨슨병 종류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 자율신경계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는 "전형적인 파킨슨병은 아니지만 비전형적인 파킨슨병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명국환은 조카 손녀와 임진강에 갔다. 고향이 이북인 명국환은 임진강을 바라보며 노래를 불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물씬 묻어났다.
이날 무속인이자 신인가수인 한상열이 출연했다.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하려고 하는 한상열은 30년 차 무속인이자 평안도 다리굿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로 활동중이었다.
한상열은 음악을 하다가 산 속으로 올라가 "영감 얻기 위해 재롱 부리는 중이다. 음악적인 기운을 주시지 않을까"라며 기도를 올렸다.
19세에 신병을 앓게 되면서 무속인의 길을 길어오게 됐다는 한상열은 무속인이 됐어도 음악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늘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한상열은 자신의 음악에 대해 "EDM에 하드코어를 섞었고 어쿠스틱도 들어가 있다. 사실 장르가 난해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상열은 자신을 가수의 길로 인도한 지평권 음악감독을 만나러 갔다. 한상열은 "지평권 음악감독은 유명한 감독이다"라고 소개했다.
지평권은 한상열이 하는 음악에 대해 "굿을 살짝 접목시킨 음악들은 있지만 완벽하게 장르를 바꿔 나온 건 이 장르가 처음일 것"이라며 "원래 록을 하던 친구라 목소리 자체가 민요 쪽이 아니다. 발성은 샤우팅 창법을 쓴다"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한상열은 아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했다. 한상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무속인 아버지로서 미안했다. 학교에서 설문 조사하면 일반적인 직업이 아니다 보니 무직이라고 써낸 적도 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