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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가장 어려웠던 점은 고증"..군대 내 갈등 다룬 '양들의 침묵'

입력 2022-12-21 15: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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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현태 기자] 군대 이야기를 다룬 '양들의 침묵'이 시작된다.

21일 오후 KBS2 '드라마 스페셜 2022 - 양들의 침묵'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수진 PD, 배우 김새벽, 전혜원, 이도엽이 참석했다.

'드라마 스페셜 2022 - 양들의 침묵'은 마지막 진급 기회를 잡기 위해서 사건을 침묵해야만 하는 대위 최형원(김새벽 분)의 갈등을 다룬다.

김수진 PD는 "맨 처음에는 대본을 지금보다 어둡게 봤다. 군대를 재현한다는 것 자체가 단막의 환경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하지 않으려 했는데 워낙 이 안에 감정선들이 좋고 그 과정들이 상당히 공감 가서 결국에 하게 됐다"라고 했다.

김새벽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최형원은 진급과 진실을 얘기하는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전혜원은 "임다인은 위태로운 고발을 하기 위해서 성장하는 인물이다. 한 번 넘어지기도 했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가"라고 했다.

이도엽은 "장동현은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김새벽은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 마음이 같지 않았다. 그게 제일 큰 이유다"라고 했다. 이어 "살면서 어떤 순간에 놓였을 때 하지 못했던 말이 대사 속에 있었다"라고 했다.

전혜원은 "우선 내적인 모습으로는 사회 초년생 분들의 심리랑 감정들의 변화를 제가 잘 표현해 내고 싶었고,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그런 걸 기대하며 연기를 준비했다. 외적인 모습으로는 제가 군복을 입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도엽은 "'양들의 침묵'이라는 제목에서 끌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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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PD는 김새벽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형원의 캐릭터를 매우 잘 표현해 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진 PD는 전혜원에 대해 "미팅을 했을 때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상당히 좋았다. 피해자를 표현할 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걸 잘 얘기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래서 캐스팅했다"라고 알렸다.

김수진 PD는 이도엽에 대해선 "동현은 악의 평범성 같은 느낌이 있어야 해 젠틀함 속에 압박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수진 PD는 배우진에 대해 "1,000만% 만족한다"라고 했다.

김새벽은 단막극만 세 편 출연했다. 그는 "다양한 얘기들을 할 수 있어 자꾸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혜원은 "태어나서 군복을 처음 입어봤기 때문에 보면서 미숙한 부분이 있어도 귀엽게 봐달라. 군복이 생각보다 뭔가를 많이 찬다. 굉장히 불편하고 아무것도 들지 않았는데도 무게만으로 버겁더라. 대한민국 군인 여러분들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도엽은 육군, 해군, 공군, 경찰 역할을 다 맡아봤다고 했다.

김새벽은 "낯설고 손동작 하나, 인사 등 다 낯설었다. 따로 배우기도 했다. 사실 제일 어려웠던 건 어떤 조직의 특수성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다. 각자 조직이라는 거 안에서 가지는 성향이든 규율이든"이라고 했다.

이도엽은 "군대 생활을 접해본 사람으로서 제가 봤을 때는 (김새벽, 전혜원은) 군인이었다. 저렇게 각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저는 군인들이 앞에 있어서 연기하기 편했다"라고 했다.

전혜원은 "경례를 할 때 각이 예민하잖냐. 혹시 보시기에 불편할까 해서 새벽 선배님이랑 연습을 많이 했다. 실제 여군 분들에게 자문을 구했을 때도 말투나 톤을 많이 물어봤다"라고 했다.

김수진 PD는 "긴가민가한 부분이 대부분이었다. 현장에서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른 경우가 있을 때 제가 어떤 새로운 동선들을 얘기하는 게 어려웠다. 왜냐하면 군대 안에서의 비언어적 표현에 무지해서. 그래서 여쭤보는 분이 몇 분 있었다. 도움받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진 PD는 "가장 어려웠던 점은 군 고증과 화면상의 조화였다. 왜냐하면 군이라는 공간은 작전을 수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24시간 밟아야 되잖냐. 근데 저희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톤 앤 매너가 있고 그래서 어떤 부분은 고증을 타협하고 간 것도 있었다"라고 했다.

김새벽은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집중적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전혜원은 "저희 드라마가 관점이 되게 여러 곳에 있다. 다인이가 사건을 겪으면서 일어나고 있는 감정 변화도 보실 수 있고, 그걸 지켜보는 사람의 감정도 알 수 있다"라고 했다.

또 김수진 PD는 불편하실 수 있는 소재여서 보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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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현장 에피소드에 대해 전혜원은 "장난치면서 할 수 있는 현장이 아니었다"라며 "새벽 선배님과 도엽 선배님이 아주 다른 색이다. 새벽 선배님은 잔잔한 호수, 도엽 선배님은 보면 재밌다"라고 했다.

김새벽은 전혜원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도움 많이 받았다. 처음 같이 하는 걸로 하고 미팅을 같이 했는데 그때 너무 잘 어울리겠다 생각이 들었다. 밥 먹고 둘이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전혜원은 김새벽과의 호흡에 대해 "같이 밥을 먹을 때 왠지 모르게 듬직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제가 그만큼 선배님한테 많이 의지했다. 현장에서도. 많이 배웠다"라고 했다.

이도엽은 김새벽과 전혜원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고 했다. 이도엽은 두 사람이 술을 마시는 신을 찍을 때 진짜 회식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도엽에 대해 전혜원은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 컷이 끝나면 너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김새벽은 "선배님이 저를 모자로 툭 치시는 게 있다. 너무 기분 나쁘더라"라며 디테일한 것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김새벽은 "단막극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갈등과 얘기가 담겨있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전혜원은 "심리를 집중해서 지켜봐 달라. 각자의 심리가 다 다르니까 그런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도엽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볼 수 있다. 또 가벼운 분위기들도 있다. 무겁다는 거에 부담 갖지 말아라"라고 했다. 이어 "휘몰아치는 전개, 스릴러, 불붙는 연기력을 볼 수 있다"라고 했다. 또 "잘 사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했다.

김수진 PD는 "일단 저희 드라마는 몰입감이 상당히 좋다. 보시면 끝까지 보실 수밖에 없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제가 무겁지만 결국에 하고 싶은 얘기는 이후에 잘 살자는 것. 인물들의 관계, 성장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해서 봐달라"라고 했다.

한편 '드라마 스페셜 2022 - 양들의 침묵'은 오늘(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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