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아바타: 물의 길' 한국인 스태프들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함께 한 꿈의 작업의 비화를 공개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26일 오전 7시 기준 지난 23일~25일 3일간 190만 6833명, 누적 557만 6806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개봉 2주차 주말에 흥행 수익 5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북미 누적 흥행 수익 2억 7968만 달러,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8억 8138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아바타'의 13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이다. 경이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에는 한국인 스태프들도 있었다.
웨타 소속 최종진, 황정록이다. 최종진은 CG 슈퍼바이저고, 황정록은 시니어 아티스트로 CG 캐릭터인 제이크설리, 키리, 토노와리의 모든 얼굴 작업을 전담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종진, 황정록은 '아바타: 물의 길' 작업을 돌아봤다.
최종진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과 처음으로 일을 하게 된 건데 예산 제약 없이 현존하는 모든 기술을 활용해서 비주얼에 집중할 수 있었던 흔치 않았던 기회였던 것 같다"며 "한장면, 한장면에 아티스트분들의 영혼이 깃들어있다. 모든 장면에 공을 들여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이 누구보다 CG 기술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이 된다. 디테일에 신경 쓰시지만 큰 부분을 많이 보시는 분 같다. 영화적인 재미, 영화가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더 신경 쓰셨다. 우리팀에서 작업한 샷들도 아름다울 지언정 영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방해가 되면 편집 단계에서 빠지기도 했다. 감독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영화의 완성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정록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과의 작업은 내게 큰 행운이었다. 최고의 작품 만들기라는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공급해주신 거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감독님이 CG에 대해, 캐릭터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계신지 많이 느꼈다. 감독님의 상상력과 방향을 제시하시는 거에 놀랐던 시간이었다. 수평적 위치에서 의논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덕분에 세상에 없는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제이크설리, 키리, 토노와리별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배우와 캐릭터 사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싱크하는 작업에 시간을 많이 들였다. 많은 레퍼런스를 참고하고 배우들을 연구했다. 제이크설리는 나비족의 특징이 스며들게 하도록 신경 썼다. 분노할 때는 호랑이 레퍼런스를 활용했다. 키리는 70세 넘는 시고니 위버가 14세를 연기하는 거라 나이차를 극복하는게 가장 큰 과제였다. 시고니 위버의 젊은 시절을 레퍼런스로 사용했다. 토노와리도 실제 모습에 가깝게 결합할 수 있도록 베이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무엇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물의 길'을 마무리하면서 3편의 모션 캡처와 실사 촬영을 마쳤고, 4편의 일부도 촬영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바타: 물의 길'로 진화된 기술력을 자랑한 만큼 다음 선보일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
최종진은 "그동안 수중신을 제대로 표현하는게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타협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물 표현에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을 투입해서 훌륭한 퀄리티가 나온 것 같다. 영화 속 물 99%가 CG로 만들어진 거다. 지금 봐도 1편 역시 훌륭한데 2편에서도 굉장히 많은 기술 발전이 있었다. 2편의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평을 많이 해주셔서 기쁘다. 90에서 200은 못가더라도 100을 향해 간다고 본다. 아티스트들의 노력은 2편보다는 많은 시간을 들일 거고, 발전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털어놨다.
황정록은 "비주얼로 새로운 체험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미 2편에서 새로운 기술이 도움이 됐는데 다음 편에도 꾸준히 자연스러운 표정과 관객들이 놀랄 만한 CG 기술을 선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