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양준혁이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양준혁과 박현선 부부가 포항을 찾아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을 만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부부를 만난 '같이 삽시다' 식구들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큰 관심을 가졌다.
양준혁과 박현선은 팬과 스타의 관계로 첫 인연을 맺었다고 털어놨다. 박현선이 선수단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에서 내리는 양준혁을 마주쳤는데, 양준혁은 싸인을 해 주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고 한다. 그러자 박현선은 양준혁의 미니홈피를 찾아가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고 한다. 박현선은 "방명록에 '오늘 경기 갔는데 사인 못 받아서 아쉽다'고 썼는데 나를 기억해 줬다. 그 뒤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 때 제 나이가 20살, 21살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자 양준혁은 "제가 88학번인데 아내가 88년생, 19살 차이가 난다. 10년을 공들였다" 며 나이차를 공개했고. '같이 삽시다' 멤버들은 "아빠와 딸이네,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라고 툴툴대면서도 둘의 러브스토리에 계속 호기심을 가졌다. 박원숙이 "언제부터 남자로 느껴지기 시작했냐" 라고 박현선에게 묻자, 박현선은 "알게 된 지 10년 후" 라며 "10년동안 저를 대하는 태도가 한결같았다" 고 양준혁을 칭찬했다.
하지만 가족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고. 박현선은 "남편이 저희 아버지랑 9살차이고, 어머니랑은 7살차이" 라며 "아버지가 '양준혁선수가 너무 대단한 건 알지만 우리 딸은 안된다' 고 말씀하시고 악수만 하시고 자리를 뜨셨다" 며 가족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너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결혼에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양준혁은 "처음엔 좀 울더니만 나중엔 좀 적응하더라" 고 아내를 칭찬했고. 박현선은 "예전보다는 저희 둘을 예쁘게 봐 주시는 것 같다" 며 웃었다.
한편, 이 날 양준혁은 돌아가신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처음 양준혁이 야구를 하고싶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반대를 하셨는데. 양준혁이 "시내에 나가서 동냥이라도 하겠다"며 강경하게 나오자 결국 허락하셨다고 한다. 양준혁의 모친은 그의 뒷바라지를 위해 갖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그를 위해 팔공산에 올라 108배를 올리는 등 지극정성을 다했다고.
양준혁은 박현선과의 상견례 날, 꿈에서 웃는 얼굴의 어머니를 뵈었다며, "그렇게 며느리 며느리 하셨는데 못 보여드렸다" 고 일찍 돌아가신 모친에 대한 애달픈 맘을 드러냈다.
한편,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