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을 두고 일각에서 성 대결 논란을 제기한 가운데 김춘리가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다.
31일 보디빌더 춘리는 개인 채널을 통해 장문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선공개 영상 중 박형근이 춘리의 명치를 눌러 제압하는 과정에서 가슴 부근을 접촉하는 장면이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이와 같은 신체 접촉을 들어 박형근을 비판하거나, 힘 차이가 뚜렷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보완할 만한 장치가 없었다는 것 자체를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고 영상이라 본편의 전체 맥락을 알 수 없고, 참가자들은 연령, 인종, 성별 관계 없이 겨루는 룰에 충실했을 뿐이라는 반박 의견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박형근은 논란에 "X소리들"이라며 "싸우러 왔으면 싸우자"는 글을 인용해 반박하기도 했다.
대결 당사자인 춘리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대결은 대결일 뿐이라는 것. 춘리는 참가자 전원이 남녀 구분 없이 겨루는 룰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걸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 거라 예상했다. 저도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런 기술을 이기기 위해 사용했을 것"이라며 "보디빌더라 싸움의 기술(?)을 모르니 제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자빠뜨려보자 그것뿐이었다"고 대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성 참가자들이 신체 부위 접촉을 지적한 장면 역시 잘못 해석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춘리는 "가슴을 왜 만지냐는 뜻이 아니라, 숨 못 쉬니 빨리 빠져나오라는 것을 저에게 인지시켜주려 여성 참가자들이 소리를 지른 것"이라며 "이건 예능이다. 그냥 재미있으라고 만든 방송프로인데 아직 본방도 나오기전에 이렇게 싸워서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했다.
또한 춘리는 "정작 대결 당사자들은 잘 지내고 있다. 박형근선수와 저는 대결이 끝난후 호탕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고 서로 아무 불만 없었다. 그만들 싸우시고 그냥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 상금 3억 걸렸는데 남녀가 어디 있냐"며 "박형근 선수가 다른 남성 참가자에게 제가 워낙 힘이 세서 기술을 쓸수밖에 없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박형근의 제압 역시 정정당당한 게임의 일부였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춘리는 "이겨야하는 게임이고 남녀 성대결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여자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댓글은 이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상대 남자선수에 대한 악플을 제 계정에 댓글로 다는 이들도 있는데 그건 저를 위하는게 아니다. 상당히 불편하다. 박형근 선수와 저는 지금까지도 서로 안부 묻고 소통하고 지낸다. 일부러 그러시는분들도 계시는데 제발 그런 X신짓 말라. 얼굴없는 유령 계정으로 그러는 거야말로 진짜 비열한 짓"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