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임시완이 영화 '변호인'에 함께 출연한 송강호를 언급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임시완이 출연했다.
이날 임시완의 배우 데뷔작 MBC '해를 품은 달'이 언급됐다. 이후 유재석은 "'해품달' 첫 촬영 이후에 불과 1년 뒤다. 임시완을 각인시킨 작품. 드디어 '변호인'을 만났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변호인'에서 맡은 인물이 억울하게 체포돼서 고문을 당하는 대학생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유재석은 "1980년대 청춘의 모습을 표현하는 건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했다.
임시완은 "그때 몸을 한창 만들었을 때였다. 그런데 '변호인'이 덜컥 캐스팅됐다"라며 "고문 받는 역할 때문에 처음으로 몸을 만들어놨던 걸 다시 다 뺐다"라고 했다. 임시완은 "그때 인생 최저 몸무게였는데 49kg 정도였다"라고 했다.
임시완은 "이걸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혼자 욕조 물 받아서 물고문 받는 것도 연습해 보고"라고 했다. 해당 신이 끝나고 났을 때 감독님이 뭐라고 얘기했느냐는 질문에 임시완은 "현장의 숙연한 느낌. 뒤늦은 박수가 나왔다. 저는 그때가 아이돌 일원이었던 사람으로서 너무 영광스러웠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사실 배우로서 임시완 씨에게 어떤 변곡점이 된 장면은 접견실에서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임시완은 "맞다"라며 "그 신도 제가 송강호 선배님한테 혼이 많이 나면서 찍었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송강호 씨한테 혼이 났었느냐"라고 물었고, 임시완은 "네"라고 했다. 유재석이 이유를 묻자 임시완은 "'발산하지 않는다'가 주된 포인트였던 것 같다. '슬프면 슬픈 걸 발산해라'"라고 했다. 임시완은 "저는 자꾸 혼나니까 이게 순간 저도 모르게 어떤 감정인지 모르지만 그 감정이 저를 이끌어서 주르륵주르륵 나오는 거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이 장면이 송강호 씨한테 찍으면서 엄청 혼난 게 '네 연기는 지금 가짜다. 진짜를 표현해라' 그런 얘기를 하셨다고"라고 했다. 조세호는 "저는 아직 송강호 씨를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라며 "어떠냐. 현장에서나 보통"이라고 물었다.
임시완은 "어려운 자리도 굉장히 많이 불러주신다. 대단한 대선배님, 봉준호 감독님도 소개해 주셨다. 그리고 은연중에 만나는 선배님들이 계시잖냐. 그 선배님들이 저한테 얘기해 주시는 거는 '송강호 선배님이 너 칭찬 너무 많이 해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임시완은 "다만 단둘이 술자리 있으면 말씀을 한마디도 안 하신다"라며 자주 그런 자리를 가져봐서 이제 송강호가 아무 말 안 하면 자신도 가만히 있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