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오은영이 청취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줬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오은영 박사와 스페셜 DJ 황치열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은 "LA에 일하러 간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이민, 이주 120주년 되는 해다. 교민들을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만나뵙고 뜨거운 열기를 나누려고 한다. 라디오 끝나고 바로 공항에 간다"라고 밝혔다.
토크 콘서트에 대해 "작년부터 했다. 작년엔 '1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는 더할 나위없이 날마다 당당당이다. 토크 콘서트는 '컬투쇼' 분위기와 비슷하다. 현장 분위기가 있지 않나. 눈과 눈을 맞추고 안아준다. 서로 마음을 나눠 굉장히 뜨겁다. 삶의 에너지를 나눈다. 힘들어도 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입학, 입사 등 3월에 시작하지 않나. 시작하는 달이다. 2월부터 3월은 마음의 준비를 한다"며 "3월에 첫 어린아이를 두신 부모님은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게 좋다. 아이가 더 긴장할 수 있다. 아이에 대해 궁금하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아이들이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엄마, 아빠가 즐겁고 재미있었던 일을 먼저 얘기해주면 아이가 편하다"고 알려줬다.
오은영은 김태균을 보고 "인물이 훤하다"라고 했다. 김태균은 "머리가 크거든요"라고 했고, 오은영은 "저도 못지 않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또 오은영은 "사람이 걱정이 없을 수는 없다. '고민이 없어요'라고 하시면 '너무 다행이시지만, 이전의 나의 삶, 앞으로 펼쳐질 나의 삶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세요'라고 말한다"고 고민없다는 황치열에게 말했다.
자식에 대해 "부모가 된 순간부터 내 삶을 다할 때까지 그냥 부모인 것 같다. 아기 때는 먹여주고 돌봐줘야 한다면, 크는 동안에는 옳고 그름을 가르쳐줘야 한다. 성인이 되면 먹여주고 씻겨줄 필요는 없지만 같이 의논하며 살아가야 한다. 많은 희노애락을 나누면서 내가 한 번 부모가 되면 내 삶이 다할 때까지 부모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 아이를 포함해 모든 아이가 부모를 언제나 좋아하는 건 아니다. 우리도 아이를 위해 내놓을 수 있어도 매 순간 사랑스럽진 않다. 그러나 언제나 사랑한다. 다만, 인간이다 보니까 '쟤가 왜 저럴까'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저희 아이라고 안 그랬겠냐. 아이를 키우는 건 굉장히 긴 여행이다. 굉장히 긴 과정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의 여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과자를 숨겨놓고 혼자 먹는 아이가 고민이라는 사연에 "부모가 뺏어 먹거나 먹지 말라고 할 때 몰래 먹는다. 동방예의지국이라 아이들 보고 나눠먹으라고 한다. 너무 정겹고 좋지만, 아이들이 어릴수록 소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유를 배워야 하는데, 자꾸 나눠 먹으라고 하니까 내 것을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에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기저귀에 변을 보면 만져본다는 아이 사연에 "부모의 반응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만졌더니 부모가 화들짝 놀라면 '내가 한 행동에 엄마, 아빠가 영향을 받네?'라고 생각하거나 섭섭할 때 '속상해봐라'라는 생각에 행동할 때가 있다. 변은 부모, 자식 관계를 반드시 되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머리숱의 비결로 "밤에 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된다"며 "너무 오래 된 유머인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할 때 단발머리였다. 언제나 사자머리는 아니었다.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그래서 머리를 못 바꾸겠다. 머리 하는데 1시간 걸린다. 일할 때는 머리를 묶고 있다. 방송에 나올 때 머리를 내리고 나왔는데, 그게 트레이드마크가 됐다"고 했다.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저는 까다로운 기질이었다. 키우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성격은 되게 좋다. 제가 32주 만에 태어났다. 출생 당시 체중이 1900g이었다. 그 당시엔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을지 몰랐다. 집에 와서 2년 동안 매일 울었다더라. 이유없이 악을 쓰고 울었다더라. 어머니가 언제나 등에 업고 주무셨다더라. 전 손을 탄 아이는 아니고, 내려놓으면 울었다더라"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가수 이선희 씨가 중학교 동창으로 저와 절친이다. 선희와 제가 키가 비슷했다. 지금은 제가 훨씬 크다. 잘 먹어서다. 키가 35cm가 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