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오은영이 지적장애 아들 둘을 키워낸 아내의 사연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생활 중 위기에 놓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첫째 아들에 대해 "5~6살 때 장애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지적 장애 2급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과가 나온 후에도 바로 말을 못하고 망설이다가 얘기했다”라며 남편이 받아들이기 힘들어해 많이 방황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초반에 좀 창피했던 건 사실이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하며 “기분도 많이 안 좋았다. 1년 넘게 술로 세월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미술 치료를 하러 간 아내는 "두 아이 모두 지적 장애 2급, 지적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라며 둘째의 지적 장애를 고백했다.
아내는 “둘 다 직장생활하고 있다. 아이들은 잘하고 있다"라고 입을 뗐다. 하지만 남편과의 양육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아내는 "간절히 부탁했던 건 아들이 2차 성징이 오면서 목욕시키기가 힘들었다. 그걸 부탁했는데 거절했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남들이 흔히 말하면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왜 하필이면 나한테. 이중생활을 했다. 회사에서는 시시덕거리고 퇴근하면 술로 그냥 세월을 보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온다고 애 많이 썼다. 고맙다. 애 아빠한테 그 말이 듣고 싶은 거다. 결혼기념일이라고 선물 받고 싶은 게 아니다. 그냥 따뜻한 말. ‘네가 애써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 말이 듣고 싶은 거다”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오은영은 “이 아이들한테 어려움이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진단을 받으시고 나서. 엄마가 느꼈을 그 고통 그리고 아침에 눈을 떠서 잘 때까지 매일 애타는 심정으로 종종걸음을 쳤을까. 수많은 편견과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내가 일찍 죽을 텐데 내가 죽고 나면 이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버텨 오셨을까.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