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팬의 진심 어린 편지에 울컥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헤이뉴스 HeyNews'에 온유가 출연한 '안녕, 자네' 52화가 공개됐다.
이날 온유는 자신 팬의 할머니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할머니는 손녀가 온유에게 쓴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그동안 발매했던 모든 타이틀곡과 수록곡이 다 오빠랑 잘 어울리고 좋았지만 특히 '온유하게 해요', '동네', 'Sunshine' 등은 위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꼭 들었으면 좋겠는 곡"이라고 읽었다.
이를 들은 온유는 "'동네'라는 곡은 제가 아직 어리지만 옛날에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그랬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같이 이야기해서 만든 곡"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유는 "제가 저 노래를 할 때쯤에는 '여러분 행복하세요' 이렇게 많이 하고 다녔던 시기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온유는 "어쨌든 저는 TV나 어딘가에 나와서 웃는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위로를 해줄 수 있으면 제가 혼자 조금 힘들어도 참으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런 노래를 했다"라고 했다.
이어 온유는 "지금은 마음이 조금 다르게 부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요즘에 저는 저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고 제가 행복해야 그 행복함이 흘러나와서 주위가 행복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후 할머니는 "강산도 변한다는 16년 차 오빠도 많이 변했겠지만 나는 오빠를 좋아하면서 인생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내가 고3 때 자퇴했는데 그 순간이 정말 고통스러웠고 남들은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들도 눈물이 날 만큼 아팠다. 그 힘든 순간마다 오빠의 목소리를 들었고 어두운 내 마음속에 밝게 빛나는 오빠가 있었다는 게 난 정말 감사하다.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갖게 하는 우리 오빠. 내 앞에 와줘서 그리고 또 우리 앞에 와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읽었다.
할머니는 손녀에 대해 "고3 때 많이 아팠다. 그래서 병원에 몇 번 입원해서 한 일주일씩 있다가 나오고 또 들어가서 그렇게 있다가 나오고. 그래서 그때 자퇴를 한 것 같다"라며 "그랬는데 이 편지를 보니까 온유의 그 노랫소리 그 모든 것을 보고 마음이 편해지고 나아졌다잖냐"라고 했다.
온유는 "저는 이런 것 때문에 산다. 위로받았다는 이런 말 때문에"라며 "되게 찡하다"라고 했다.
그는 "저는 편지를 받으면 웬만하면 다 읽는다. 근데 항상 이런 말이 들어있지만 누군가가 저를 위해서 읽어주거나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다 읽었다"라며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 의미를 하나하나씩 또 한 번 다시 되짚어보니까 이렇게 사랑을 받았고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구나"라며 울컥했다.
온유는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제가 불안하고 위로받고 싶었던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달해서 위로를 주고 싶었던 그 반대의 마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지금 너무너무 마음속 깊이 느꼈다"라고 했다.
끝으로 온유는 "사실 매일 행복할 순 없잖냐. 그래도 조그마한 거라도 저는 행복하다고 느끼려고 요즘에는 노력 중"이라며 "그래서 제가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이제는 부담감 갖지 않고 불안하지 않고 안정적이게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