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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게이계 빌런 홍석천 오길"‥'오피스 빌런' 직장인 멘탈 케어 예능 첫 탄생

입력 2023-03-20 1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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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홍현희, 신동엽/사진제공=MBN, 채널S
이진호, 홍현희, 신동엽/사진제공=MBN, 채널S

[헤럴드POP=김나율기자]직장인들의 멘탈을 관리해줄 K-직장문화 예능이 온다.

20일 오전 MBN·채널S '오피스 빌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 PD, 이준규 PD를 비롯해 신동엽, 홍현희, 이진호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첫 방송하는 '오피스 빌런'은 대한민국 모든 일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오피스 빌런 사연을 살핀다. 갑질 사장, 꼰대 상사, 하극상 부하직원, 개념상실 MZ 직원 등 상상을 초월하는 오피스 빌런을 분석한 뒤 대처법을 함께 연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성 PD는 "형 같으면서도 재미있는 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신동엽을 섭외했다. 사연에 공감해줄 수 있으실 것 같았다. 홍현희는 제약회사에 다녔다가 코미디언으로 활약했지 않나. 이를 겪은 분이라 공감 포인트가 있을 것 같았다. 이진호는 아르바이트부터 막노동까지 다양한 업무를 해봤다더라. 그 안에서 다양한 오피스 빌런을 만나보셨다. '아는 형님'에서는 막내,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선배라 사이다 발언을 해줄 거 같아 섭외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신동엽은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킬지 고민했는데, 저희끼리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라며 "예능 쪽에선 홍현희, 이진호가 착해빠진 걸로 유명하다. 그래서 함께 예능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는데, 섭외한 PD들이 정말 빌런이다. 그래서 조화가 잘 맞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 정말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람들끼리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케미가 좋다"라며 홍현희, 이진호와의 케미에 대해 칭찬했다.

홍현희는 직장 생활을 3~4년 정도 해봤다며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직장에 꼭 상사가 빌런인 게 아니라, 내 자신이 빌런일 수도 있지 않나.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 또 제가 워킹맘이라 격한 공감을 하고,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요즘은 당당한 시대가 되지 않았나. 당하는 시대가 아닌, 불만이 있으면 표출하는 시대다. 사람이 살기 좋은 시대다. 저도 개그맨을 20년 가까이 했는데, 조직 생활을 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 누군가를 대신해 거칠게 사이다 발언을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이진호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게 가장 빌런이지 않나. 자신보다 밑에 후배 사원을 힘들게 하는 게 가장 빌런인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하이퍼리얼리즘, 스케치 코미디를 제일 잘하는 사람들이 재연해주지 않나. 남현승 씨가 출연한 편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홍현희는 공감하며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으로서 일이 힘든 건 참을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이 힘든 건 참기 힘들다. 아직까지 최악의 빌런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매회 더 빌런이 나올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 PD, 이준규 PD, 이진호, 홍현희, 신동엽/사진제공=MBN, 채널S
김성 PD, 이준규 PD, 이진호, 홍현희, 신동엽/사진제공=MBN, 채널S

신동엽은 "짓궂은 얘기를 할 때도 다 같이 유쾌해야 하는데, 누군가 모멸감과 수치감을 느끼면 안 된다. 의도적으로 불순하게 농담하는 걸 보고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저희도 짓궂게 하고, 야한 농담도 하지만 죄책감에 집에 가서 펑펑 울 때도 있다. 그런 게 아닌 실제 사회생활에서 그런다는 게 놀랍더라. 농담을 기분 나쁘지 않게 하려면 상대방을 배려하며 해야 한다"고 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도 꼽았다. 신동엽은 "홍석천이다. 빌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게이계에서 상당한 기득권층이다. 그쪽 세계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연예인도 하면서 CEO인 분들이 있지 않나. 송은이를 모시고 싶다. 라이머도 나왔으면 좋겠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두 분"이라고 했다.

이진호는 서장훈을 꼽으며 "서장훈이 오면 돌직구로 얘기할 것 같다. 서장훈이 이런 걸 못 참는다. 정말 눈치 안 보는 분이다. 격하게 공감하고 흥분하고 따끔하게 혼내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진호는 "요즘 유행하는 하이퍼리얼리즘 코미디다. 더는 눈치 안 보고 전문가분들의 말을 듣고 대처법을 배우셨으면 좋겠다. 상사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빌런들도 있다. 상사들도 마음 졸이고 보지만 말고, 그런 후배가 있다면 신고해달라. '오피스 빌런'을 통해 이런 분들이 줄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현희는 "요즘 육아, 부부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 많다. 직장인 멘탈 케어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 반가운 프로그램인 것 같고, 모든 분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삶에 다 적용이 된다.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프로그램으로, 직장인들의 필수 지침서 같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사회 생활을 하면 진짜 나쁜 사람이 있긴 하다. 그 사람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외에 나쁜 의도로 한 게 아닌데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오피스 빌런'을 통해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빌런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점차 이 사회에서 '오피스 빌런'이 사라지도록 오래도록 함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피스 빌런'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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