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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단골 사장님 "연예인인데 진짜 똑같아, 늘 상냥한 텐션"(PDC)

입력 2023-04-07 08: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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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C 유튜브 캡처
PDC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송윤아의 카페에 모슬포 단골 생선가게 사장님이 방문했다.

7일 오후 'by PDC 피디씨'에는 '모슬포 생선가게 사장님의 인생 이야기 | 송윤아 by PDC [ep.6 제주 생선 가게 김명춘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송윤아는 손님 등장에 "우리 이렇게 만나니까 너무 새롭다. 웬일이야"라며 놀라워 했다. 모슬포 5일장마다 시장을 방문하는 송윤아의 최애 생선 가게 사장님이었던 것.

KBS2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 한지혜 편에도 나온 적이 있다는 사장님에 송윤아는 "딱 보고 대화를 나누면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거다. 그런 힘이 있으시다. 너무 반가운 손님이 예상치 못하게 오셨다"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윤아가 건네준 레몬청을 마신 사장님은 "예쁜 사람이 해주니 더 맛있다. 오늘 인생 산다"고 너스레를 떨며 "어쩌다 이렇게 시장에 오시는 분들 촬영하는 거 구경하면서 넌지시 해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연예인을 정면에서 본 적 있나. 맨날 (마스크 쓰고)만났잖아"라고 신기해하기도.

송윤아는 단골 사장님에게 궁금한 것을 묻기 시작했다. 그가 "사장님네 가게에 제가 가면서 생선이 이제 여러가지가 있지 않고 소수정예지 않나"라고 묻자 사장님은 "노하우라면 노하우인데 10개를 팔려고 노력하면 한개를 제대로 못 판다. 아무리 열 몇 종류가 있어도 종류 한 가지 팔아봐야 그 한 개를 못 팔면 마이너스가 된다. 혼자하는 장사는 빠르고 간결해야 한다"라고 팁을 전했다. 사장님은 서울에선 잘 만날 수 없는 갈치, 반건조된 조기, 고등어, 옥돔 딱 네가지만 판다고.

생선 장사를 한지 17년 됐다는 사장님은 "서른 살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머니가)그냥 채소 장사를 하셨다. 매일 시장에서 살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장사를 하셨다"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팔기 위해선 밭에서 직접 캐야하지 않나. 그 일을 저한테 시키더라. 지금 생각하면 초등학교 5학년 애긴데, 우리 어릴 땐 그런 개념이 없었다. 그때는 기동력이 인력거밖에 없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작물 해다주고 학교를 갔다"고 고백해 송윤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중학교 쯤 가니까 어두워서 무섭더라. 4살 어린 동생과 벗삼아서 같이 갔다. 새벽에 가면 학교 앞을 꼭 지나가야 한다. 처음에는 피해서 갔는데 학교 앞 지나는 길 언덕이 더 완만해서 가다보니 부끄러움이 없어졌다"며 "고등학교 가니까 학교를 8시 30분까지 오라고 하더라. 저는 선생님한테 9시까지 오겠다고 했다. 선생님이 받아주셨고, 5월 8일날 효행상도 받았다. 그게 너무 부끄럽더라"라고 고백했다. 어머니를 어린 마음에 원망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그렇다면 생선 장사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일까. 사장님은 "6~7년 직장 다니다가 집에 쉬러 왔다. 처음엔 비린내 나고 싫지 않나. 엄마가 좀 힘들고 이런 것 같아서 도와주기 시작한 게 두세달 됐는데 답답해지기 시작했다"면서 "전 처음에 차로 자리(돔) 장사를 했다.'목소리만 나오는데 어때' 싶더라. 별 생각 없이 다시 또 장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던 송윤아는 "'우리들의 블루스'에 이정은 선배님 캐릭터가 마치 사장님이 롤모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사장님도 "그거 끝나고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전화오고 제주시에 찾아왔다. 드라마 덕분에 행복했다. 이렇게 해서 온 친구들이 진짜 많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장님은 "17년이란 긴 시간, 힘들지 않나"라는 질문에 "이게 처음엔 무식하게 일만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요령도 생기고, 힘들다 생각했는데 아침 일찍 나와서 일을 마치면 7시다. 딸을 9시에 데려가니까 운동을 한다"고 했다. 송윤아는 "이렇게 열심히 사는 파워, 무슨 일이 닥쳐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오늘 많이 배웠다"고 감탄했다.

사장님은 털털한 송윤아의 모습에 "연예인이라는 생각을 좀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나. 제가 요즘 뵙고 느낀건데 '엄마~송윤아 씨 우리 단골손님인데 진짜 똑같애. 상냥한 텐션 있잖아' 했더니 '그래서 배우인가봐' 하시더라"라고 칭찬했다. 송윤아의 "너무 애 같지"라는 작은 투정에는 "그게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칭찬을 해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송윤아는 "한 사람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한 딸로서 한 여자로서 한 엄마로서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준 시간이었다"고 사장님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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