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슈가가 후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응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11일 공개된 방탄소년단 슈가의 '슈취타'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과 태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슈가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를 향해 "이번 앨범이 잘 되어 나도 마음이 좋다. 이 친구들이 그렇게 노력했던 것들을 사람들이 알아봐주는구나 했다"며 "('Sugar Rush Ride') 곡 나왔을 때부터 너무 좋더라"고 밝혔다.
최근 데뷔 5년 만에 1위를 거머쥐며 울음을 터뜨렸던 연준. 그가 "눈물이 많은 편인 것 간다"고 웃음짓자 슈가 역시 "우리도 멤버들이 너무 눈물이 많다"며 "옆에서 보고있으면 짠할 때가 많다. 정국이가 제일 많이 울었다. '울어?' 그럼 울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태현은 "맨 처음에 형들 콘서트 갔을 때 형 우셨다"며 슈가가 눈물을 흘렸던 2016년 '화양연화 on stage: epilogue' 콘서트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슈가는 절을 하다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오열했다. 슈가는 "그때는 울 만했다"고 떠올리며 "앞에 바로 앞에 부모님이 계셨다. 그날 어버이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슈가는 후배들을 위한 진심어린 조언도 전했다. 슈가는 "물론 조급할 수 있다. 초동이고 순위고, 몇 년차에 공연장 어디를 들어갔고 성적들이 엄청 중요하게 느껴진다"며 "그런데 후배들에게 조급해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조급하면 팬들에게 그게 보인다. 조급한 게 보일 때 가수의 멋이 없어진다. 나 또한 그랬다. 몇 년차에 뭘 해야하고 그런 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따뜻하게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연준과 태현은 논현동 지하 연습생 시절부터 슈가를 보았다고 말했다. 슈가는 "너무 열악했다. 우리는 그 연습실이 되게 낮아서 새벽 2시에 막 서커스를 했다. 'N.O'라는 곡으로 날아다니고, 천장 낮아서 이렇게 하다가 학동공원 가서 연습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미쳤나 싶었을 것"이라며 "지하 연습실을 아는 하이브의 아티스트는 너희와 우리밖에 없다"고 공감대를 나눴다.
그렇다면 투바투가 보는 슈가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연준은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냐"고 너스레를 떨며 "어디 기분이 조금 안좋으신가 했다. 그런데 마음 따뜻했던 게, 형이 치킨 먹으라고 '너희 치킨 좋아하냐?' 이러고 주시고 가셨다. 그때 좀 설렜다"고 슈가의 '츤데레' 면모를 짚었다. 슈가는 "집 떠나와서 잘 먹지도 못해, 연습만 막 해"라며 후배들이 안쓰러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슈가는 "사람들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하면 BTS의 동생, 하며 많은 사람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시스템에서 일을 시작했겠네' 하지만 옆에서 봤던 입장에선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사람들이 비교를 우리랑 하니까"라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열정이 있는 걸 봐왔다. 그로 인해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 빅히트의 연습 시스템, 방시혁이라는 사람의 제작 방식, 타협 없는 퍼포먼스, 그걸 소화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투바투를 다독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