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미국 초등생들이 K급식에 대한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13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미국 초등학교로 간 급식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은 삼겹김치볶음밥을 급식의 메인 메뉴로 결정했다. 하지만 김치볶음밥은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 아이들에게는 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이연복과 급식 군단은 마늘과 김치 국물을 덜어내고 설탕을 넣어 김치볶음밥의 매운맛을 잡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저학년 학생들에게 김치는 씻어도 김치인건지 맵다는 반응이 줄이었다. 앞서 한예리는 "김치 볶음밥이 저학년인 1,2학년들에게 매울까 걱정된다"며 "저도 어릴 적에 떡볶이 물에 씻어먹을 정도로 매운 걸 못 먹었다"고 말한 바 있다. 크리스 역시 김치볶음밥을 먼저 먹어보고는 "이거 애들은 못먹는다"고 했다. 결국 지단을 얹어 매운맛을 더욱 잡도록 했다. 다행히 맵다는 평도 있었지만 맛있다는 평고 있었다.
그런가하면 허경환은 150인분 미숫가루를 만들게 됐다. 온 가루를 쏟아부은 허경환은 찐득 거리는 미숫가루 비주얼에 당황했다.
허경환은 빨리 물을 더 넣어 손으로 미숫가루를 휘젓기 시작했다. 뭉친 가루가 풀어지지 않자 허경환은 "이거 완전 갯벌이다"고 했다. 이연복이 나서 체에 미숫가루를 걸러냈고 곱게 내려진 미숫가루는 물에 풀어졌다. 맛을 본 이연복은 더욱 달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윽고 초등생들의 미숫가루 시식이 이어졌다. 여학생 한명은 마시자 마자 "진짜 맛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급식단은 청포묵을 열심히 만들어 배식했다. 아이들은 청도묵의 비주얼을 보고 "젤리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탱글탱글한 청포묵을 보며 젤리 일 것이라 생각하고 그 위에 김까지 뿌려져 있자 선뜻 도전하질 못했다. 몇몇 아이들은 청포묵을 맛보고 "이 젤리는 0점이다", "이 젤리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뱉기도 했다. 선생님들도 청포묵 맛에 의아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학생들은 청포묵이 맛있고 특히 김이 너무 맛있다면서 맛있게 먹기도 했다. 게다가 청포묵을 다 먹고 또 배식을 받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청포묵 뿐 아니라 배식이 계속될수록 생소한 K급식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아이들이 나타났다. 김치 볶음밥, 청포묵에 이어 수제어묵이 생선이란 말에 기겁하는 아이들, 그리고 콩나물 등이 그것이었다. 아이들은 "뱉어도 되냐", "이거 안먹고 싶다"고 음식을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맛있게 먹는 아이들도 있었다. 오스틴 강 "생각보다 급식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다"고 이야기했고 이연복은 "리필하러 오는 애들도 많다"고 했다. 한예리와 허경환은 수제 떡갈비를 만들었는데 떡갈비를 먹은 아이들은 미트볼 같다면서 맛있게 먹었다.
배식이 끝나고 급식단은 목표인 만족도 90%는 잔반이 많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투표한 학생 139명 중 136명이 'good'에 투표해 만족도 98% 성과를 이루어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