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엄정화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15회에서는 정숙(엄정화 분)에게 간 공여자 선택을 바라는 로이(민우혁 분)와 인호(김병철 분)이 모습이 그려졌다.
로이는 정숙에게 “CT랑 초음파 판독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좋지 않아요. 조직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거부 반응이나 급성 간부전일 가능이 있습니다”라며 검사 결과를 전하며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입원하세요”라고 권했다.
묵묵히 맡은 일을 정리한 정숙은 종권(김병춘 분)에게 휴직 의사를 밝히며 "지금 휴직해도 제 자리가 남아 있을까요?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다는 거 저도 아는데, 돌아와도 된다고 말씀해 주세요 과장님. 치료 받고 다시 돌아와도 된다고 말씀해 주신다면 좀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돌아올 곳이 있으니까요"라고 부탁했다.
로이는 정숙에게 “제가 간 이식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검사를 받아봤는데 결과가 좋아요”라는 소식을 전했다. 친부모를 찾던 로이는 가족들에게 골수 이식을 독촉 받고 있던 상황. 그는 “말도 안 돼요”라고 고개를 젓는 정숙에 “왜 말이 안 되죠? 나를 전혀 돌보지도 않은 사람이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이유로 40년만에 나타나서 골수 이식을 해달라고 하는데 차 선생님은 그에 비하면 훨씬 더 가까운 사람이잖아요. 내 환자고 내가 아끼는 친구, 동료고. 더 설명이 필요합니까?”라고 했다.
정숙은 “자식 낳고 20년 같이 산 남편도 하기 힘든 결정이에요”라며 말렸지만 로이는 “저는 선생님이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 보고싶어요. 이유는 그걸로 충분합니다. 저는 건강하고 간도 크니까 조금 잘라내도 괜찮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애심(박준금 분)이 빌린 돈으로 사기를 당하자 인호는 애심이 정숙 명의로 몰래 사둔 건물을 팔아 갚으려 했다. 정숙이 거절하자 막말을 퍼부은 인호는 정숙이 위중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후회에 잠겼다. 인호가 찾아와 “이식이 필요하게 되면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하자 로이는 “이제와서요?”라며 기막혀했다.
정숙은 “당신 간, 안 줘도 돼. 정작 내가 필요할 땐 아까워서 안 주더니 갑자기 왜 이래? 아, 간 떼주면 고마워서 건물 도로 내놓을까 봐? 안 그래도 부동산 전화해서 건물 내놨어”라며 인호의 간 이식을 거절했다. “왜 날 이렇게 끝까지 쓰레기로 만들어”라고 고함을 지르던 인호는 무릎을 꿇으며 “내가 잘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지. 당신한테 한 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 톨만큼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애들 아빠로, 당신 남편으로 한 번은 기회를 줘야 되잖아”라고 호소했다.
정숙은 “다 부질없어. 우린 결국 헤어지게 될 거야. 서로 힘들게 노력하지 말고 끝낼 수 있을 때 끝내. 우리, 의심 없는 부부였을 때도 선뜻 이식 못 해준 당신이야. 이렇게 된 마당에 무슨 이식이고 무슨 기회야. 내가 죽는다면 그것도 운명이야”라고 했다. 인호는 “무슨 운명이야. 다 내 잘못인데”라고 울먹였고 정숙은 “당신 탓 아니야. 내 운명이고 내 건강 못 지킨 내 탓이야. 누구 잘못도 아니야”라며 오열했다.
정숙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던 인호는 로이가 정숙에게 간 이식을 해주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간 이식을 두고 두 사람이 다투던 중 정숙이 등장하자 인호는 “당신이 결정해”라며 기대감을 안고 정숙의 선택을 기다렸다.
정숙에게 자신이 간 이식을 하게 해달라고 간청하는 로이와 인호의 모습이 예고돼 정숙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케 했다. '닥터 차정숙' 마지막 회는 오늘(4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