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배우 김선호가 영화 '귀공자'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는 배우 김선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DJ 이금희는 이날 2018년 이후 5년 만에 김선호와 만나 "이름 그대로 선한 분"이라고 소개하며 "영화 '귀공자'를 미리 봤는데 선호는 없어지고 악호가 있더라"고 그의 연기에 혀를 내둘렀다.
김선호는 "그렇게 얘기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사실 그날 저도 처음 봤다. 어느 배우가 자기 연기를 제대로 볼 수있겠느냐만 떨려서 기억이 안난다.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떨리더라"며 "무대 인사도 처음이었는데 제가 한마디도 못할지 몰랐다. 긴장해서 잘 안떠오르더라. 강우 선배가 옆에서 잘 도와주고 했다"고 스크린 데뷔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귀공자'는 당초 '슬픈 열대'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었다. 김선호는 "감독님 말씀으로는 편집 과정에서 슬픈 얘기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해서 바꾸셨다고 하더라"며 "부담이 없었냐고 얘기들 해주시는데 사실은 나는 어떤 작품 속의 배역일 뿐이고 '슬픈 열대'라는 제목을 가지고 가니 어깨가 그렇게까지 무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귀공자로 바뀌니까, 제 역할이 귀공자라 너무 주목을 받는 느낌이다. 부담이 없다가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도 "사실 영화를 보면 다른 사람들 각자의 서사가 많다. 배역들이 각자 귀공자라고 얘기를 해주시더라. 강우 선배도 귀공자이고. 그래서 마음을 좀 놨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 달리기 신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선호는 "조금 더 무섭고 깔끔하게 뛰는 귀공자를 상상했다. 그래야 진짜 정상 아닌 것 같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힘들었지만 힘들다 할 수 없었다. 이미 태주 배우가 두 달 정도 먼저 뛰고 있었다. 정말 저 친구 저러다 쓰러지지 않을까 싶었다. 어느 날 구석에서 몰래 앉아 있는데 태주가 비타민을 챙겨주면서 '이거 먹으면 한시간 정도 더 뛸 수 있어요' 하더라"는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연기지만 스스로 무섭다 생각한 적이 있을까. 이금희 역시 "신기했다. 이 사람 이렇게 맑잖냐. 그런데 영화에서 눈이 도른자다. 저 눈이 저렇게 보인다고? 했다"고 감탄했다. 김선호는 "감독님과 얘기했던 게 제 눈이 어쨌든 이런 눈인데 그런 모습이 보일 수 있을까요? 했다"며 "감독님 자신하셨다. 할 수 있다고. 카메라 감독님들과 대화하시더니 각도 잡아주시더라. 저만 만든 게 아니라 여러 스태프 분들이 같이 만들어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예고편 속 휘파람 역시 직접 작곡했다고. 김선호는 "이런 음악을 휘파람으로 불면 무섭겠다 했다. 괜찮은데 저작권의 문제라고 하시더니 '네가 만들어야지' 했다. 즉흥적으로 한 거라 지금 불라면 바로 못불고 매번 음정이 달라서 감독님도 편집하는데 고생하셨다고 하더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