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가수 현진영이 폐쇄병동에 입원까지 하며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1세대 힙합 가수 현진영과 그의 아내 오서운이 출연하여 서로의 고민을 나누었다.
오서운은 본격적인 사연을 이야기하기 전부터 오서운은 "저희가 결혼생활을 오래 했는데 속에 화가 차거든요 참는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앞으로의 결혼생활을 잘 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들이 털어놓은 현진영의 기행은 대단했다. 현진영은 "인형뽑기에 3천만원을 썼다" 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래켰다.
현진영은 "인형 천 개를 뽑으면 경품으로 산악자전거를 주는 거였는데 인형을 950개 정도 뽑았다, 30~40개만 뽑으면 천 개였는데 가게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산악자전거 가격이 얼마길래 그러냐" 며 궁금해했고, 현진영은 "몇 백만원 정도 하지요" 라고 말했다. 그는 산악자전거를 갖고 싶다는 이유로 산악자전거를 살 수 있는 돈을 훨씬 웃도는 금액을 썼던 것.
뿐만 아니라 현진영은 음악 작업을 위해 노숙자 체험을 한다고 집을 나가기도 했다고. 오서운은 " 그 때 이후로 이렇게 못 살겠구나 해서 앞으로 이렇게 살 거면 나가서 영원히 돌아오지 말아라 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진영은 "'소리쳐봐' 작업을 위해 가출했다 돌아왔더니 이사 가고 없더라, 다른 남자가 있길래 이 사람을 때릴 뻔 했는데 이사하는 분이시더라" 고 고백하기도 했다.
현진영은 외출하기 전, 아내의 손길을 받지 못하면 불안을 느끼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아내가 외출해 있을 때 언제 오냐고 수시로 전화를 걸기도 했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6살 정도의 아이들이 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 같다" 며 현진영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궁금해 했다.
이내 현진영은 2002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폐쇄 병동에 입원했던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현진영의 폐쇄병동 입원은 아내 오서운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 오서운은 "남편이 항상 수면 유도제를 먹었다. 수면 장애로 과다 복용을 했다. 한번은 다투다가 갑자기 '뛰어내릴거야' 하면서 창문으로 올라가더라"고 털어놨다. 당시 현진영은 우울증은 물론 대인기피에 공황장애 증상까지 겪으며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고.
또한 현진영은 입원 당시, 감정의 동요가 있을 때 14살로 돌아가 행동하는 '인성 인격 장애'를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인성 인격 장애라는 진단명은 없다"며 현진영의 과거에 귀를 기울였다. 현진영은 음악적인 교훈을 주었으나 정서적 교류는 없었던 아버지, 그리고 암 투병을 했던 어머니 이야기를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앞서도 말했듯 인성 인격 장애라는 진단은 없다, 더 이상 상처 뒤에 숨어있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는 처방을 내렸다. 현진영은 이에 동의하며, 아내 오서운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시험관을 실패하면 아이를 유산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하는데 아내는 항상 겉으로 티를 안 내길래 괜찮은 줄만 알았다. 아내의 잠든 모습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냥 온전한 사람하고 살아도 힘든데 아내가 얼마나 고단했을까 가 이제 보인다" 며 아내 오서운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현진영은 "나는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면서 나 수발 잘 들어줘" 라며 자신만의 투박한 방식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