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강심장'의 부활, '미운 우리 새끼'의 스핀 오프. '강심장 리그'와 '돌싱포맨'은 각각의 이유로 초미의 관심사에 올랐지만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고전 중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이 각 프로그램을 외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초, SBS는 10년 전 간판 예능이었던 '강심장'의 부활을 알렸다. 다시 뭉친 강호동과 이승기의 조합, 원조 토크쇼의 컴백으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과거 '강심장'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풀어냈던 사연들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만큼 그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또 SBS는 지난 2021년 최고 시청률 20%를 넘나 들었던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의 스핀 오프 제작을 발표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은 '미우새'에서 활약했던 탁재훈, 임원희, 김준호, 이상민을 필두로 네 남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 진솔한 얘기를 나누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인기 프로그램의 후속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도 잠시, 각 프로그램의 시대착오적인 소재는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강심장 리그'는 '실검이 사라진 시대, 요즘 이슈는 뭐고 누가 핫해?'라는 기획의도를 바탕으로 출연진들의 토크 주제를 유튜브 썸네일 형식으로 제작했다. 그러나 과거 '강심장'에서 출연진들이 자필로 자신의 토크 주제를 알리고 사람들과 공감하며 허심탄회한 얘기를 털어둔 것과 달리, '강심장 리그'는 토크 주제와 맞지 않는 자극적인 썸네일을 필두에 내세우며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강심장 리그' 10회에서는 권은비에게 덱스와의 핑크빛 기류 후일담에 대해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권은비의 토크 주제가 자신의 친오빠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수가 된 이유.. 한 남자 때문입니다"라는 문구의 썸네일을 선보여 사람들을 오해하게 만들었다.
'돌싱포맨' 역시 지나친 소재 우려먹기로 비판을 사고 있다. 계속되는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 얘기, 이상민의 빚 얘기는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어제 방송된 '돌싱포맨' 100회 특집에서는 멤버들이 소개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여성들과 멤버들의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 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또 한 번 불편함을 느꼈다.
'강심장 리그'와 '돌싱포맨'은 시대착오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과거 인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앞으로 각 프로그램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