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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나이 많아"·"역하다" 반복되는 살·나이 악플, 웃어 넘겨야 할까

입력 2023-08-05 14: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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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사진=민선유 기자
권은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스타들이 인신공격성 비방과 악성 댓글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서 개그우먼 이수지는 자신이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날 이수지는 오프닝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휴대폰을 찾은 뒤 "제 휴대폰 달라. 이거 소송걸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 온 장문의 메시지를 멤버들에게 보여줬다.

해당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은 자신을 '맛있는 녀석들' 애청자라고 밝히고 "부탁드릴 게 하나 있다"면서 "요즘 이수지 씨의 노출로 인해 역하고 비위가 상해 밥 먹을 때 차마 '맛녀석'들을 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최근 이수지가 파격적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을 가리킨 것. 멤버들은 "마냥 싫다고 한 게 아니라 '재미있다'면서도 객관성을 두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웃었고, 이수지도 이를 쿨하게 넘기는 대인배적 면모를 보이는 것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아무리 이수지의 노출이 웃음의 소재로 이용됐고 이 누리꾼이 정중한 말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악성 댓글이다.

IHQ '맛있는 녀석들' 캡처
IHQ '맛있는 녀석들' 캡처

가수 권은비도 최근 살, 나이를 지적하는 악성 댓글에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지난달 '빨리요' 채널 웹예능에 출연한 그는 상처 받은 댓글을 묻는 질문에 "나이가 많다"라고 답하며 "아니 나이가 드는 걸 어떡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어릴 때 모습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권은비는 "나 평범하게 살아가기 부족함 없는 사람인데 나이가 많다, 살 안 빼냐 자꾸 뭐라고 하시니까. 신경을 안 쓰려고 하는데 가끔씩 신경이 쓰인다"라면서 "나이에 대한 얘기는 조금 많았다. 나이가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잖냐"는 생각을 밝혔다.

올 초 가수 미나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악플 읽기' 콘텐츠를 진행하던 중 "곧 남자가 될 나이", "왜 이렇게 보기 역하지", "아줌마 갱년기 안 오냐" 등 충격적인 수위의 악플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부분 나이에 관한 선입견에 기반한 인신공격성 악플이었던 것.

신상을 노출한 채 활동하는 유명인들이라고 해 악성댓글을 당연시 할 이유는 없다. 특히 여성 연예인을 향한 살, 나이, 외모 비하 등 악플은 고질적인 수준. 최근 수지, 아이유, 이준호 등 스타들이 악플러에 대한 선처없는 처벌 사례를 남긴 바, 건강한 댓글 문화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강력한 대응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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