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희선이 영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대한민국 대표 톱배우 김희선이지만 영화는 20년만이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 이후 20년이 지난 이제서야 '달짝지근해: 7510'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하게 된 것.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희선은 이한 감독의 손편지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희선은 "예전에 영화 했을 때 스코어, 관객수가 곧 내 성적표였다. 그런 걸로 점수 매기고 욕도 많이 먹으면서 마음의 상처도 받았다. 스스로 영화에 대한 벽을 쌓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열심히 촬영하고 몇백명 스태프들이 고생해서 찍었는데 왜 이렇게 봐주시지 미웠다가 나중에는 슬슬 겁이 나더라. 도전하는게 두려웠다"며 "그래서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드라마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이쪽으로만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희선은 "시나리오 받고 일영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워서 정말 하고 싶은데 영화가 오랜만이라 선뜻 대답을 못했다. 결국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다음날 손편지를 보내셨다. A4용지 두장 빽빽하게 쓰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왜 일영을 해야 하는지 이유들을 써주셨다. 미팅을 한 번 했었는데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이 일영 그 자체였다고 함께 하고 싶다고 쓰여있었다. 이렇게 나를 필요로 하시는 감독님이 있는데 내가 뭐라고 시간을 끌고 있지 싶으면서 하고 싶다고 끝까지 붙잡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손편지 봉투 안에 한통이 더 있어서 꺼내보니 내가 손글씨를 못알아볼까봐 타이핑을 한 것도 따로 넣어놓으셔서 감동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김희선이 이한 감독과 손을 잡은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