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이승기, 강호동도 통하지 않았다.
'강심장'의 계보를 이은 '강심장 리그'가 지난 15일 12회를 끝으로 조용히 마무리됐다. 10월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이승기, 강호동의 재회에도 전작의 아성을 따라가지 못했기에 사람들의 반응은 미미한 상황이다.
SBS는 올해 초 10년 전 원조 인기 토크 예능이었던 '강심장'의 부활을 알렸다. 그렇게 지난 5월 강호동과 이승기가 MC로 다시 뭉친 '강심장 리그'가 첫 방송되었고, '강심장'이 SBS의 간판 예능이었던 만큼 '강심장 리그'에 대한 사람들의 이목 역시 집중되었다.
그러나 '강심장 리그'가 베일을 벗은 후,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에 실망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생겨났다. 과거 '강심장'이 연예인들의 진솔한 고백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면, '강심장 리그'는 마치 유튜브를 보는 듯한 자극적인 소재가 주가 되었기 때문이다.
'강심장 리그'는 '실검이 사라진 시대, 요즘 이슈는 뭐고 누가 핫해?! 지금 가장 핫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힙한 이야기'라는 기획의도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현재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패널들의 토크 주제 역시 유튜브 썸네일 형식으로 공개되었는데, 해당 썸네일에 나타나는 자극적인 제목들이 시청자들을 피로하게 만든 것이다.
또 10년 전에는 통했던 프로그램 구성 방식이 2023년 현재 시청자들에게는 통하지 못한 모양이다. '강심장'의 핵심 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 패널의 요란스러운 분위기가 진솔한 토크쇼라기보다는 마치 본인들 위주의 에피소드를 풀고, 리액션을 주고받는 것처럼 보여 재미를 낮춘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로 '강심장 리그'는 회차 시청률 평균 2%대를 기록(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 마지막 회 역시 2.6%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채 조용한 종영을 맞게 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강심장 리그'는 10월 새 시즌으로 돌아올 것을 알렸다.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밝힌 만큼 예전 강심장의 '폼'을 되찾기 위한 색다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강심장'을 이어 출격한 '강심장 리그'가 이승기의 컴백에도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을 맞았다. 10월 공개될 새 시즌은 변화된 모습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