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강기영이 필광 역으로 위해 10kg를 감량했다.
지난 3일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이하 '경소문2')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기영은 악귀 필광 역으로 분해 역대급 악(惡)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강기영은 첫 악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외적으로도 180도 변했으며,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비주얼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강기영은 "필광의 외형은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들고 왔다. 체중을 감량하면 좋겠다고 해주셨지만, 더 많이 뺀 건 제 욕심과 부담감 때문이었다. 악인의 모습이 더 잘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다. 육체적으로 힘든 걸 떠나서 살을 너무 많이 빼니까 드라마에서 야위게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빨리 살찌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4개월간 마르게 뺐다. 최고점에서 최저점의 수치만 보면 10kg 정도 감량했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운동했다. 쉽게 좋아지지 않더라. 몸짱 배우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 닭가슴살 먹고 울었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울진 않았지만 굉장히 서럽고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필광 역을 위해 강기영은 많은 노력을 했다. "초반과 중반 연기의 톤이 다르다. 악을 표현하고 싶었고, 막상 모니터를 보니까 악해 보이지 않아서 목소리, 호흡 등에 변화를 줬다. 이런 데이터가 필요했다. 오로지 내 생각만으로 안 된다는 걸 느껴서 빌런을 선택한 것도 맞다. 익을 만할 때 촬영이 끝난 것 같다."
악귀를 함께 연기한 김히어라에게 많이 배웠다며 "다소 오그라들 수 있는 판타지 액션과 대사 톤 아닌가. 그걸 부끄러워하면서 하는 배우가 있고, 정말 다른 세상에 들어가서 하는 배우가 있다. 김히어라가 그랬다. 그 모습을 보고 '같이 하는데 뭐가 부끄러워' 느낌으로 했다.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진선규와는 전우애를 느끼며 연기했단다. "공격하는 자와 받는 자가 같이 온다. 어차피 주고받는 거니까. 너무 힘들어서 핑 돌 거 같을 때, 마주석 역을 연기한 진선규에게 다리 좀 잡아달라고 했다. 진선규도 마찬가지로 그랬다. 극 중에서는 엄청난 악과 악의 싸움인데, 카메라 밖에서는 전우애가 느껴졌다. 의지를 엄청 많이 했다."
사실 시즌 1에 비해 '경소문2'는 다소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많은 배우가 본인의 많은 걸 바친 것 같다. 김히어라도, 진선규도, 저도 그렇다. 그래서 사실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다. 대중의 반응이 이렇다면 이런대로 받아들이는 거다. 마니아적으로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나."
([팝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